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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유혹'에 눈먼 서민 투자자 피해 눈덩이

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꾐에 빠진 서민들이 엄청난 규모의 피해를 보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경남 진해경찰서엔 높은 수익금을 미끼로 중소상인들을 상대로 100억 원대의 사기를 행각을 벌인 자매가 구속됐습니다.

이 자매는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화장품 판매에 투자하면 10일 만에 3%의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모았습니다.

또 이들은 건물 한쪽을 임대해 미용실 영업을 하면서 건물을 곧 살 것처럼 주위에 말해 건물임대업 투자자도 모았습니다.

은행에서 50여억 원 대출을 받았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자매는 투자받은 돈으로 다시 이자를 지급하는 '돌려막기'에 급급했습니다.

이들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2014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53명.

피해액은 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24일에도 주식 투자와 보험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210억 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전직 보험사 팀장이 구속됐습니다.

그는 7년간 보험사에서 영업하면서 실적이 좋기로 유명했습니다.

슈퍼매니저라 직함으로 활동하면서 그는 회사에는 없는 상품까지 만들어 보험 가입자를 모았습니다.

2~5년 만기 변형보험에 가입하면 원금을 포함 50%의 이윤을 보장하겠다고 가입자를 속인 뒤 보험금을 일시금으로 받았습니다.

가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명품 가방과 보석 등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가입자들의 배당급 지급 요구에 부담을 느낀 그는 주식에 투자하면 일주일에 2~5%의 높은 수익금을 주겠다며 또 다른 피해자를 모았습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을 다른 투자자 돌려막기에 썼습니다.

피해규모는 69명에게서 받은 210억원 상당입니다.

피해자들은 과일행상부터 주부, 일반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서민들이 대부분입니다.

저금리 시대 투자처를 잃은 돈이 이처럼 엉뚱한 가공의 금융상품 수익금 돌려막기에 사용되면서 서민들 가계 황폐화를 가속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화장품 다단계 판매와 보험, 주식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유혹에 넘어가 자신이 낸 생돈이 마치 수익금인양 받으며 달콤한 기분에 빠져 있다가 감당할 수 없는 원금 피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불황기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한건주의' 심리가 작용하면서 주변 지인과 친인척 돈까지 끌어들이며 피해규모만 키워나간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도 "실제 높은 배당금을 지급받아 재미를 본 피해자들은 더 큰돈을 만들어 또 투자하고 결국, 배당금은 고사하고 원금 또한 손해를 보는 것이 돌려막기의 구조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기천 진해경찰서 지능팀장은 "단기 고수익을 약속하면서 투자금을 요구하는 것은 먼저 의심해 봐야 한다"며 "투자하기 전 주위에 조언을 구하는 등 최소한의 보호 장치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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