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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가치 끝없는 추락…연일 사상 최저 수준

중앙은행 개입도 별다른 효과 없어

브라질 헤알화 가치 끝없는 추락…연일 사상 최저 수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날보다 2.28% 오른 달러당 4.146헤알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브라질 정부가 1994년 '헤알 플랜'을 도입하면서 헤알화를 공식 통화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전날에는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4헤알을 넘어섰다. 상파울루 시내 일부 환전소에서는 1달러가 4.55헤알, 유로화는 5.09헤알에 거래됐다.

환율이 장중 한때 달러당 4.15헤알을 넘어서자 중앙은행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30억 달러를 푸는 등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했으나, 헤알화 약세를 막지는 못했다.

헤알화 가치는 올해 55.94% 떨어졌다. 최근 12개월은 72.25% 하락했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23일 환율은 달러당 2.407헤알이었다.

중앙은행은 헤알화 약세가 달러화의 대규모 이탈 때문에 나타난 현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외환 전문가들은 정치·경제적 위기 상황이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브라질 정부의 재정균형 대책이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헤알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국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는 헤알화 환율을 3개월 내 4.25헤알, 12개월 내 4.5헤알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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