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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중국산 홍수…국산 고추 재배기반 흔들

<앵커>

중국산 고추와 고춧가루 수입이 크게 늘어 고추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추농사를 지어도 채산성이 떨어져 재배면적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윤성 기자입니다.

<기자>

진안군의 고추시장입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고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격이 올라야 되지만 오히려 지난해 수준을 밑돌고 있습니다.

2012년 600g에 18,000원이 넘었던 고춧값은 지난해는 7,500원 선 올해는 이보다 1천 원이 더 떨어졌습니다.

[신현국/고추재배농민 : 마음이 쓰려 죽겠죠. 말로는 표현 못 하지 누구한테 하소연할 수도 없는 문제고.]

가장 큰 원인은 중국산 고추입니다.

중국산 건고추 수입은 지난해 10만4천 톤으로 1년 전보다 8%가 늘었습니다.

값싼 냉동고추와 고추 양념, 김치까지 수입하고 있어 국내 식품업계가 일 년 동안 사용하는 국산 고춧가루 비중은 30%도 되지 않습니다.

[대중 음식점 관계자 : 국산 아니에요. 섞였어요 한국산 중국산 반반. 같이 섞어서 맵기도 알맞게 해서 가져다줘요.]

국산 고추의 소비가 줄어들어 채산성이 떨어지자 전북의 고추재배면적은 지난 10년 만에 40%나 줄었습니다.

[이완승/진안농협 : 국산 고추가 갈 데가 없어진 거죠. 그러다 보니까 결론적으로 가격하락이 되었고. 그 원인이 결국 농가소득으로 이어지다 보니까 결국 고추재배에 대해서는 메리트가 없어진 거죠.]

값싼 중국산에 밀려 국산 고추의 재배기반이 무너지고 농가 소득까지 줄고 있어 국산 고추의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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