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택시에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왜 찾기가 어려운가 했더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승객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팔아넘긴 택시기사와 장물업자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23살 안 모 씨와 친구 5명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택시 기사들에게서 스마트폰을 싸게 사들여 팔아 넘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밤늦은 시간 대로변으로 나가, 휴대전화 액정을 켜고 흔드는 수법으로 분실 스마트폰을 팔려는 택시기사들에게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를 본 택시기사들은 5만 원에서 20만 원을 받고 승객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건넸습니다.
안 씨 일당은 사들인 스마트폰을 다시 30만 원 안팎에 중간 수집책들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이렇게 밀거래된 스마트폰은 7백여 대, 시가로는 4억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직접 택시에 승차해 휴대전화를 거래하고, 사들인 휴대전화는 주택가 골목에 숨겨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매입책 21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승객들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건네준 택시기사 3명 등을 포함해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이 밀거래한 휴대전화가 중간 수집책을 통해 밀수출된 것으로 보고, 수출업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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