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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한 길에 샘물이…" 홍진경의 따뜻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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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180cm에 훈훈한 외모, 완벽한 핏을 자랑하는 18살 박유민 군. 유민이의 꿈은 울릉도 1호 모델입니다. 하지만 유민이의 꿈은 엄마의 반대라는 큰 파도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육지로 나가 학원을 다니기는커녕 대학교 모델학과에 지원할 수도 없는 상황. 

엄마가 유민이의 꿈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재능도, 끼도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민이는 “아직 시작도 해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합니다. 하지만 엄마에게는 진짜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엄마는 젊은 나이에 결혼해 홀로 자식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장사를 그만두고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빠듯한 살림살이에 밤에는 별도로 식당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일을 하고 또 해도 누나의 대학 등록금 내기도 벅찹니다.

엄마는 유민이에게 꿈을 접으라고 말하면서도, 그 마음은 찢어집니다. 유민이를 위해 할머니에게 땅을 팔고 육지로 나가자고 어렵게 말을 꺼냈지만 5대 째 살고 있는 마을에서 떠나는 건 좀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방송을 통해 엄마의 고단한 일상을 처음 본 유민이는 눈물을 흘립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면 안 될까”라는 엄마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 사연을 본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 씨가 이야기합니다.

“모두들 저에게 꿈을 이룬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아니에요. 모델의 길은 돈 때문에 내가 가고 싶은 길을 접은 희생의 길이었어요. 그런데 그저 가시밭길일 줄만 알았던 이 길에 생각지도 못한 시원한 바람과 샘물이 있었어요. 그래서 여기까지 왔어요. 꼭 가려 했던 길이 아니라도 세상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멋진 선물을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유민이에게 말합니다. “모델의 꿈을 접으라는 게 아니라 한 번쯤은 마음을 돌려 다른 길을 봤을 때 그 길에 또 좋은 것들이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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