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미국이 시 주석을 어떻게 대우할지가 관심거리다.
21일 신경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2011년 후진타오(胡錦濤)이래 중국 국가원수로서는 4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키로 해 미국이 시 주석에 상응하는 예우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가원수의 국빈방문에 따른 환영의식에는 공항영접시 21발의 예포발사, 의장대 사열, 영수회담, 공동기자회견, 협정 서명식 및 환영만찬 등이 포함돼 있다.
보통 하루에 걸쳐 환영의식이 거행되지만 저녁에 도착할 경우 이틀에 걸쳐 이뤄지기도 한다.
시 주석의 방미와 관련해 일각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슈퍼 파워'로 부상한 중국과의 관계를 감안, 그를 파격적으로 예우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과거 미국을 방문한 중국의 주요 지도자 가운데 가장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사람은 1979년 덩샤오핑(鄧小平)이다.
그는 국무원 부총리 신분으로 방미를 했지만 미중간 관계개선을 위한 '얼음을 깨는 여정'으로 의미 부여가 이뤄지면서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이 그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했다.
덩샤오핑은 총리 대우인 19발의 예포 발사와 함께 국가원수의 국빈방문과 다를 바 없는 대우를 받았다.
미국은 자국을 방문하는 국가원수에게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묵게 한다.
덩샤오핑과 1997년 장쩌민(江澤民), 2006년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모두 블레어 하우스에 투숙했다.
또 미국에서 국가원수가 국빈방문할 경우 공항영접은 대통령이 아닌 부통령이 하는 게 관례로 돼있다.
2011년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시 조 바이든 부통령이 공항영접을 했다.
하지만 그에 앞선 1997년 장쩌민 주석이 미국을 국빈방문했을 때는 중국 국가원수가 12년만에 미국을 방문하는 상황임을 감안, 앨 고어 부통령 부부가 공항에 나왔다.
장쩌민 주석의 방미에서는 파격이 두드러졌다.
2002년 10월 부시 대통령은 장쩌민 주석을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으로 초청, 자신이 직접 픽업차를 운전해서 함께 이동하는 파격을 연출했다.
부시 대통령은 양복을 입었지만 넥타이를 매지는 않았고 장쩌민 주석은 재킷을 입었다.
두사람은 서부풍의 구운 고기로 오찬을 했으며 호수에서 배를 한 시간 타는 동안 통역 외는 수행원을 대동하지 않았다.
1985년 이셴녠(李先念) 국가주석이 방문했을때 레이건 대통령 부인 낸시 여사가 환영연회에 중국 전통의상인 붉은색 치파오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식적인 연회 외에 개인 연회를 열어 특별히 친밀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시 주석의 이번 방미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개인연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시 기존의 관례를 깨고 개인연회를 열어 접대하기도 했다.
중국 국가원수의 미국 국빈방문은 1985년 이셴녠 국가주석이 처음이다.
이후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문은 3차례 더 이뤄졌다.
장쩌민 주석은 3차례 미국을 방문했지만 국빈방문은 1997년 클린턴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한차례 뿐이었고 후진타오 주석은 2006년과 2011년 두차례 미국을 국빈방문했다.
(연합뉴스)
美, 국빈방문 시진핑에 어떻게 대우하나…파격 예우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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