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우타 프라데쉬 주에서 주 정부의 각 기관에서 일할 사환 368명을 공개모집한 결과 박사 학위자 255명을 포함해 230만 명이 넘는 응시자가 몰렸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인도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 자리는 공무원 신분이긴 하지만 최하급직으로, 관공서 방문객들에게 물이나 차를 대접하고 교통체증을 피해 자전거로 심부름하는 사환직입니다.
따라서 응시자격도 최저 학력은 초등학교 5학년에, 북인도어인 힌디어를 읽고 쓸 수 있으면 되고 거기에 자전거를 탈 줄 알면 더 좋다고 모집공고에 돼 있습니다.
지난 14일 접수마감 결과 230여만 명의 응시자 중 초등 5학년 학력자는 5만 3천 명에 불과하고, 석사학위 소지자 2만 5천 명을 포함해 대졸 이상이 20만 명을 넘어섬으로써, 대졸자 3명 중 1명이 실업자인 인도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인도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평균 경쟁률 6천250대 1에 이르는 이들 응시자를 규정대로 모두 면접을 통해 선발할 경우 하루 24시간, 휴일도 없이 진행해도 4년 하고도 6개월이 더 걸리기 때문에 주 정부는 특별위원회를 긴급 구성해 우선 필기시험 등으로 면접자 수를 줄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들의 월급은 연공과 직무에 따라 최저 5,200루피(9만 1천여 원)에서 최고 20,200 루피(35만 6천 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사학위 소지자인 알록이라는 사람은 응시 이유에 대해 월급도 월급이지만 "백수로 지내기보다는 사환으로라도 일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고 말했고 학사 학위자인 라탄 야다브는 "돈을 벌 수 있고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면 이런 일을 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인도 주 정부 사환직 368명 모집에 230만 명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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