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인 대추 산지인 충북 보은에 달달한 대추 향기가 그윽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들녘마다 달걀 만한 대추가 주렁주렁 매달려 붉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17일 보은군에 따르면 1천400여 곳의 농가에서 700㏊의 대추를 재배하는 이 지역은 경북 경산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대추산지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2천500톤이 생산돼 국내 유통량의 10%를 공급했습니다.
속리산 주변 황토에서 주로 재배되는 이 지역 대추는 씨알이 굵고 당도 높아 인기입니다.
올해는 풍족한 가을 햇살 덕에 당도 30∼35브릭스에 달하는 '꿀 대추' 생산이 늘고 있습니다.
개화기 늦서리 피해와 가뭄이 겹쳤지만, 올해 대추 농사는 평년작 수준을 웃돕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열매 수가 다소 줄어든 대신 씨알 굵은 왕 대추가 많아졌습니다.
이 지역 대추재배 농민들로 구성된 보은황토대추연합회의 구지회 사무장은 "올해는 대추 익는 시기가 다소 앞당겨져 추석 차롓상에도 햇대추를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알이 터지는 열과 피해도 없어 품질 좋은 대추가 많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달걀 만한 대추가 주렁주렁…풍요로운 보은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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