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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트럼프를 이겨라'…공화당의 특명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어느덧 초반을 지나 중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설마설마했던 도널드 트럼프의 인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르며 공화당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트럼프를 이기기 위해 캠프마다 머리를 쥐어짜고 있습니다. 김우식 특파원의 취재파일입니다.

젭 부시 캠프가 새로 내놓은 광고입니다. "진짜 도널드 트럼프"라는 제목으로 젭 부시 본인은 등장하지도 않고 도널드 트럼프의 과거 TV 출연 영상만을 편집해서 만들었는데요, 지난 수년간 트럼프가 얼마나 자주 이랬다저랬다 말 바꿈을 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 : (자신을 민주당으로 봅니까 공화당으로 봅니까?) 놀라실 겁니다. 저는 많은 경우 아마도 민주당에 가깝습니다. (그러면 왜 공화당원이죠?) 모르겠어요.]

공화당 내 한 전략 전문가가 트럼프를 무찌르는 10가지 방법이라는 글을 기고했는데요, 그 중 첫 번째가 이런 식으로 정보가 부족한 유권자들에게 트럼프의 실상을 적극 알려주라는 거였습니다.

성공한 사업가 이면의 과도한 빚 문제나 기독교적 가치에 배치되는 발언 등을 공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네거티브 공세는 너무 고전적인 수법이죠. 포지티브 방식의 전략도 여럿 제시해서 우리나라 정치인들도 참고할 만한데요, 먼저, 트럼프처럼 정곡을 찔러 말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정치적 수사로 애매모호하게 돌려 말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또, 정치인이 되려 하지만 말고 인간이 되라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정치 외에 다른 직업을 가졌던 경험이나 봉사활동을 했던 경험 등 일반 유권자들과 이질감을 줄이고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라는 겁니다.

이밖에 똑같은 정책을 따라 하듯이 같은 톤으로 반복하지 말고 자신만의 실력을 쌓으라는 점도 잊지 않았습니다.

현재 화제가 되는 이슈만 바라보지 말고 멀리 내다보고 국내외 주요 사안에 대해 분명한 비전과 철학을 갖추라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합종연횡, 즉 트럼프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과도 협력하라고도 충고했습니다.

다른 후보들과 힘을 합쳐 함께 견제하라고까지 제안하고 있으니 그만큼 트럼프의 존재감이 크다는 의미일 텐데요, 그가 끝까지 현재의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도 흥미로운 드라마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 [월드리포트] 도널드 트럼프를 무찌를 10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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