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수학여행을 실시한 전국 고등학교의 수학여행비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학여행비 상위 10개 학교의 평균 1인당 경비는 230만 원에 달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수학여행을 실시한 고등학교는 전국 896곳입니다.
수학여행비가 가장 많았던 곳은 대전의 한 과학고등학교인데 1인당 경비로 306만 원이 들었습니다.
학생 86명이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동부를 여행했습니다.
워싱턴과 뉴욕, 보스톤 등지를 돌며 박물관과 미국 유명 대학 캠퍼스 등을 돌아봤습니다.
이처럼 수학여행비 상위 10개 학교의 평균 1인당 여행경비는 200만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대부분 과학고나 외고 등 특목고로 미국이나 영국, 싱가포르 등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반면 수학여행비 하위 10개 학교는 학생 1인당 평균 4만 원 정도의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가장 적게 지출한 용인의 한 고교는 인근 지역으로 텐트를 들고 가서 야영을 해 1인당 2만 5천 원을 썼습니다.
올해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의 54%는 제주도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교 시절 해외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문제는 학부모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겁니다.
또 집안 사정에 따라 위화감이 생길 우려가 크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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