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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통신에 귀 기울인 해경, 응급 선원 신속 이송

통신기 비상주파수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던 해경이 응급환자 발생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하게 구조했습니다.

오늘(14일) 새벽 1시 43분.

야간 해상경비 중이던 목포해경안전서 소속 305함 경비함정 통신실에 긴급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H호입니다. 여기 선원이 와이어(쇠줄)에 맞아 정신을 잃었습니다. 도와주세요!"

"선장님 해경 경비함정입니다. 곧 그쪽으로 이동하겠습니다."

305함은 부산선적 139톤 트롤어선 H호 선장과 접선 위치를 정하고 전속력으로 이동하며 상황센터에 보고했습니다.

H호는 지난 7일 완도에서 출항해 조업을 해오던 중 이날 새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31km 해상에서 작업 중 선원 이 모(53)씨가 와이어에 턱을 맞아 치아가 손상되고 정신이 혼미하다며 통신기 비상주파수로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305함은 이 씨를 경비함정에 태우고 즉시 대형병원과 해양원격응급시스템을 연결해 의료진과 환자상태를 점검하며 응급조치를 했습니다.

어두운 밤 너울성 파도로 이송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속하게 이동해 진도 서망항 인근 해상에서 순찰정에 인계하는 등 릴레이 이송작전을 펼쳤습니다.

해경의 도움으로 대형병원에 도착한 이 씨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으며 치아 손상과 얼굴 열상 등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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