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샛별'로 주목받다가 공금 유용 혐의로 자리에서 물러난 에이런 샤크(33) 전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의 후임을 뽑기 위한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의 대린 라후드(47)가 승리했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라후드는 전날 치러진 일리노이 18지구 보궐선거에서 총 3만4천907표를 얻으며, 1만5천840표 득표에 그친 민주당 후보 롭 멜론(44)을 가뿐히 누르고 중앙 정계에 처음 진출했다.
검사 출신으로 일리노이 주상원의원을 지낸 라후드는 오바마 행정부 초대 교통장관(2009년 1월∼2013년 7월) 레이 라후드(69·공화)의 아들이다.
라후드 전 장관은 1995년부터 2009년 1월 교통장관에 취임하기 전까지 일리노이 18지구에서 연방하원의원 8선을 연임했다.
아버지가 연방하원 의석을 내놓은 지 3년 반 만에 아들이 다시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이로써 미국 공화당은 연방 하원 의석 247석(총 435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AP통신은 라후드가 공화당의 전적인 지원 하에 선거자금을 약 120만 달러나 모았다고 전했다.
반면 고등학교 역사 교사인 민주당 후보 멜론의 선거자금은 1만700달러에 불과했다.
일리노이 중부 19개 카운티가 속한 18지구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라후드 당선자는 선거 유세 기간 보수적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던 아버지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라후드 당선자는 다음 주 중으로 취임 선서를 하고 미국 114대 하원에 합류해 공식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미 공화당,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 승리
오바마 행정부 초대 교통장관 아들 라후드, 아버지 지역구 대물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