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교사들 열 명 가운데 여섯 명 이상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독교 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은 오늘(11일) 교육과정 개정과 역사 교과서, 한자 병기 등에 대해 전국 초·중·고 교사 9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 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매우 찬성' 15.3%, '찬성' 21.4%로 모두 36.7%였습니다.
그러나 반대 의견은 '매우 반대' 42%, '반대' 20.6%로 62.6%였습니다.
국정화 반대 목소리는 고등학교 교사가 68.1%, 중학교 67%, 초등학교 56% 순으로 높았습니다.
교사들은 대부분 현 교육과정 개정 논의에서 현장 교사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과정 개정에 현장 교사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매우 많이'라는 응답은 1%에 그쳤고, '약간 반영'은 15.1%였습니다.
반면에 '별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41.1%, '거의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42.1%로 교사들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83.2%에 달했습니다.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에 대해서는 반대(68.9%)가 찬성(30.9%)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7월부터 시행된 인성교육진흥법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거의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48.3%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매우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의견은 0.9%, 약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20.8%에 그쳤습니다.
역효과를 우려하는 의견도 29.7%나 됐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은 설문 결과에 대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현장 교사들과 역사학계의 반대에도 정치권이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는 "교육과정을 갖고 직접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들이 교육과정 논의에 소외의식을 많이 느끼는 것은 교육과정의 정당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