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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동물은 상품이 아닙니다! 야생동물 택배 논란

* 대담 : 동물보호단체 케어 전채은 대표

▷ 한수진/사회자: 

최근 들어서 야생동물을 택배로 판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택배로 야생동물 운송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질식하기도 하고, 또 검역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야생동물 판매에 대한 관련 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전시용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네요. 잇따르고 있는 동물학대 논란에 대해서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전채은 대표와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채은 대표님 안녕하세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이런 일도 있었군요. 동물들을 택배로 운송하고...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일단 생명이라는 생각이 없고요. 상품 가치만이 인정되는 사회가 된 거죠. 

▷ 한수진/사회자: 

생명이라고 생각하면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생각하면 이럴 수가 있냐 하는 말씀이시군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판매하는 데가 많은가 보네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문제는 거의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인데요. 최근 장하나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야생동물 쇼핑몰 10개, 인터넷 동호회 13개,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게 200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이 자료에 따르면 상당히 많은데요. 그러면 주로 어떤 야생동물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건가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저도 조사를 해보니까요. 햄스터도 많고요. 고슴도치, 저빌, 슈가글라이더, 양서 파충류는 굉장히 많고요. 프레리독 이라든가 어류, 곤충, 거미 굉장히 다양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류, 곤충, 거미. 아까 슈가글라이더 이런 말씀하셨어요. 저빌리.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한수진/사회자: 

어떤 동물인지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데 다양한 동물들이 있다 하는 말씀이시네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한수진/사회자: 

간혹, 멸종위기 동물들도 판매되고 있다면서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인터넷 동호회 같은 경우에 그게 판매되고 거래된 정황들을 포착한 것들도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판매업자들은 이런 동물들, 다 어디서 구해오는 걸까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경로는 굉장히 다양하고요.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서 수입하는 경우도 있고, 인터넷에서 여기서 부화돼서 팔리고 번식해서 팔리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아 밀수를 해 와서?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한수진/사회자: 

알로 들여와서 아예 부화를 시켜서 팔기도 한다는 말씀이세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네. 파충류가 가장 문제인 게 큰 파충류를 들여오는 게 아니라 알 형태로 들여와요. 여기서 부화를 시켜서 판매를 하죠. 문제는 편하니까요.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알로 들여오는 것도 불법일 거 아니에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고 제대로 포착돼서 여기서 현장에서 단속이 이뤄지는 경우들이 많이 없으니까요. 

▷ 한수진/사회자: 

단속도 제대로 안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워낙 손쉽게 상업화할 수 있는 게 아니죠? 야생동물은?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데 원칙적으로는. 워낙에 많은 법 제도들이 정확하게 잘 안 돼 있으니까 검역에서부터 수입해서 판매하고 사육하는 데서부터 제대로 파악하고 단속이 안 되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법적인 부분도 상당히 느슨하다는 말씀이시네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한수진/사회자: 

단속할 수 있는 근거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거의 없다고 봐야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검역 같은 경우도 당연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거고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검역 같은 경우도 포유류하고 조류만 검역이 되고요. 나머지 양서류 파충류는 검역이 되지 않고 있고, 또 들여온 이후에 여기서 판매할 때 판매업 등록 기준이 없기 때문에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반려동물 같은 경우는 어떤가요? 이건 법적 기준이 갖춰져 있는 편 아닌가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반려동물은 현행법상 동물보호법상으로 개, 고양이, 토끼, 기니피그, 햄스터 이런 동물들은 반려동물로 지정이 돼서 동물판매업 등록 판매하게 되어 있죠. 동물 판매업 등록을 위해서는 일정 기준 환경도 있어야 하고 판매자가 교육도 이수해야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거에 비해서 야생동물 같은 경우 검역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그렇죠. 그런 동물은 판매업 같은 곳을 보면 지자체에 신고했을 때 그냥 통신판매업으로 등록이 돼 있는 경우들이 많으니까 지자체 입장에서는 동물을 판매하고 있는 건지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택배로 보내고 하면 다치거나 죽기도 하고 그러겠어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당연히 상식적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데요. 이런 사례가 쉽게 눈에 잘 띄지 않는 건 일단 가격 때문이죠. 햄스터라든가 고슴도치 이런 동물이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로 많이 거론되고 있지 않지만 당연히 택배 관련한 게 운송 시 흔들림도 심하고 또 요새 택배 차량들 운전할 때 굉장히 험악하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물건도 파손되는데 동물은 당연히 스트레스가 심할 수밖에 없죠.  

▷ 한수진/사회자: 

가격이 대강 어느 정도 하는데요? 아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말씀 하셨는데?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인터넷 동호회 같은 데에서 거래될 때에는 자기가 키우다가 번식하니까 1만 원, 2만 원 이런 경우도 상당히 많죠.

▷ 한수진/사회자: 

그다지 많이 비싸진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런 생명을 함부로 여기는 경향도 있겠어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또 이게 큰 문제가 되지도 않았고 말이죠. 사회적으로도.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한수진/사회자: 

택배로 판매할 경우에는 판매자 자체가 파악이 잘 안 되겠죠?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그렇죠. 판매업도 판매하는 기준 자체가 없으니까 운송에 관한 기준도 당연히 없고요. 그러니까 잘 포착이 안 되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지금 보면 동물보호라는 입장에서도 이게 문제가 많고. 사실 검역이 제대로 안 되면 전염병 같은 걸 옮길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당연히 야생동물로부터 사람한테 걸리는 전염병이 과학자들은 70개 이상 된다고 얘기하거든요. 이것이 누구에게 누구에게 거래되고, 또 이것을 누가 사육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상당히 위험성이 있죠. 

▷ 한수진/사회자: 

그런 측면에도 분명히 문제가. 사람한테도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거고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키우다가 함부로 버리는 사람도 있을 거 아니에요? 그것도 질병을 옮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당연히 이게 더 위험한 게 개와 고양이는 유기돼도 쉽게 눈에 띄지만 이런 동물들은 눈에 띄지 않고 그래서 산에 갖다 버렸다는 이야기 상당히 많이 있고요. 그래서 문제가 되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고 보니까 지난 7월에 횡성 저수지에서 피라니아 식인 물고기를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그냥 갖다 버린 거라면서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한수진/사회자: 

그때 얼마나 난리 쳤습니까? 저수지 물 다 빼고 찾는다고. 여러 가지로 피해가 참 큰데 이런 일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 수 있을까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일단 동물복지 측면에서도 쉽게 버려져서 죽을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생태계 교란이거든요. 이런 동물들이 수입되고 번식되어 판매되는 것은 어쨌든 규제가 있어야 하고요. 최근에 발톱개구리가 청주에서 토종하고 교류하는 모습이 눈에 띄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붉은귀 거북이 경우라든가 그런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함부로 방생하면 생태계가 불안전해진다라는 점에서 제도 보완이 굉장히 시급하죠.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요. 지금 살아있는 병아리 전시용으로 사용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되고 있잖아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전시했을 때 모든 동물종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다른 종의 시선이에요. 전시되는 상황 자체가 여러 사람들이 낯선 동물들이 동물들을 보러 오고 또 대부분 소음이라든가 조명이라든가 굉장히 낯설기 때문에 동물들한테는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공간이거든요. 그런 점이 문제가 되죠. 

▷ 한수진/사회자: 

야생동물이 제일 싫어하는 게 다른 종의 시선이다. 동물들이 싫어하는 게.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다른 종의 시선. 쳐다보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다, 이런 말씀이세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이렇게 전시를 하고 쳐다보고 소음도 당연히 있는 거고.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네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그런 상황에서는 스트레스가 없을 수 없다. 동물을 전시에 사용한 게 살아있는 동물을 전시에 사용한 게 처음 있는 일인가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동물원 같은 일정한 전시기관을 제외하고 (소리 끊김) 시민들이 항의해서 금방 없어지긴 했는데요. 그런 사례들이 종종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분명히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겠죠. 전시회 사용된 병아리 몇 마리 가지고 동물학대까지 이야기하는 건 너무하는 거 아니냐. 뭐라고 말씀해주시겠어요?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아무래도 중요한 동물이 아니라는 인식도 있는데요. 동물과 인간이 서로 여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동물을 함부로 대했을 때 그에 따르는 후유증도 그 사회가 겪는다고 생각해야 하고 아무리 가격이 싸더라도 그런 동물들도 나름 조류나 포유류 같은 경우에는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해서 동물보호법상 보호 대상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고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고맙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전채은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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