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한 군 장병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육군 22사단 율곡 포병부대 소속 이동은(22) 이병.
이 이병은 지난달 27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아버지 이태식(50)씨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아버지 이씨는 2012년 간경화와 간염에 의한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3년간 통원치료와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병세가 악화돼 더는 간 이식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다.
부대에서 아버지의 병세를 접한 이 이병은 복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러던 중 이 이병은 "간 이식 수술을 받으면 아버지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고 주저 없이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이식해 드리기로 했다.
지난달 4∼6일 휴가를 내고 병원으로 달려간 이 이병은 혈액, 초음파, 간 조직검사 등을 통해 이식 수술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소식을 접한 배홍채 율곡 포병부대 대대장은 부대 특별심의를 통해 지난달 25일부터 9월 13일까지 휴가를 허락했다.
부대의 배려로 이 이병은 지난달 27일 8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무사히 자신의 간 70%를 부친에게 이식하고 나서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이 이병은 "입대 전부터 아버지의 건강악화로 부모님을 위해 무언가 해 드려야 한다는 걱정이 많았다"며 "부대의 배려로 성공적으로 이식 수술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투병 중인 부친에게 간 이식…'효자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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