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대상의 국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수' 등급자 비율이 높은 상위 100개교 가운데 서울·경기의 학교가 73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의 상위 30개교 가운데 강남 3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근접하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서울 강남·강북의 학력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중학교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분석자료를 보면, 학업성취도가 80% 이상인 '우수' 학생을 합산한 비율이 상위 100개교 가운데 서울은 42곳으로 제일 많았고 경기가 31곳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전·경북이 각 6곳, 인천·울산·대구 각 3곳, 부산 2곳, 강원·광주·전남·전북 각 1곳 순이었습니다.
서울만 놓고 순위를 매기면 상위 30개교 중 강남구 12곳, 서초구 8곳, 송파구 3곳으로 '강남 3구' 비중은 77%에 달했습니다.
경기도 역시 분당과 일산 신도시에 상위 학교가 몰렸습니다.
경기지역 상위 30개 학교 중 분당 17곳, 일산 4곳으로 두 지역에 상위 70%의 학교가 집중됐습니다.
이종훈 의원은 "전국적으로 우수한 중학교가 서울·경기에 몰려 있고 강남과 분당 등 특정 지역에 쏠림 현상이 강했다"며 "특정 중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별·소득수준별 교육격차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특히 기초학력의 밑거름이 되는 중학교 과정부터 교육격차가 벌어져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교육격차가 현저히 존재하는 낙후지역에 특별강사 채용, 방과 후 학습 다양화, 교육기자재 지원 등 사교육을 대체할만한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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