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가 최저 시급을 15달러(약 1만 8천 원)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주의 행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정치인인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10일 이 같은 계획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WSJ는 최저시급 인상액이 현재 15달러로 알려졌으나 시급 인상안에 대한 논의는 유동적이며 최종 인상폭은 당일 변동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발표 기자회견에는 민주당에서 내년 대권도전을 타진하는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동석해 쿠오모 주지사의 정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뉴욕 주 임금위원회는 2018년까지 패스트푸트 식당 종업원에 한해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지난 7월 통과시켰다.
현재 뉴욕 주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8.75달러이며 올해 말에 9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뉴욕 주에서는 주 정부가 임금위원회를 구성, 의회의 간섭을 피해 행정명령으로 최저시급을 결정할 수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 같은 법제를 토대로 공화당 주 의원들의 반발 속에 최저시급 인상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WSJ는 이번에 최저시급 15달러를 뉴욕 주의 전 산업계로 확대하는 방안도 공화당과 기업들의 거센 반발을 살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국에서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일하는 저임금 노동자들은 최저시급을 15달러까지 올려달라는 시위를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민주당 대선 경쟁에서도 선명성을 부각하는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위원은 최저시급 15달러안에 찬성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액수를 밝히지 않은 채 인상에 찬성한다는 입장만 일단 밝힌 상태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신년 국정연설에서 연방 최저임금을 현행 7.25달러에서 10.1달러(약 1만2천원)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뒤로 뉴욕,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저임 노동자들이 생활하기에 물가가 버거운 대도시들이 최저임금 15달러를 추진하는 대열에 가세했다.
(연합뉴스)
"뉴욕주, 전체 근로자 최저 시급 15달러로 인상 추진"
대권 타진하는 바이든 부통령 발표 때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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