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EU) 차원에서 회원국별로 상한선 없는, 구속력 있는 난민 할당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메르켈 총리는 9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연설에서 "EU 회원국별로 공평한 기준에 따라 구속력 있게 난민을 배분하는 것에 대한 구속력 있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독일 언론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딱 정해진 숫자의 난민만 (제한적으로) 받겠다고 말하면 안 된다"면서 "그보다는 이곳(EU 권역)으로 오는 난민들을 어떻게 다뤄나갈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발표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의 난민 16만명 분산 수용 제안에 대해 "진전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재차 "상한선을 두고, 그 이상에 대해선 챙길 수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급증하는 난민 대응에서 유연한 입장을 가져줄 것을 국내외에 촉구했다.
그는 난민 해법을 최우선 과제로 규정한 데 이어 최근 독일로의 난민 유입 급증 양상에 대해선 1960년대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받아들인 외국인노동자의 독일사회 통합을 유의하지 못한 점을 들면서 "그것(통합)이 잘 된다면 독일에 위험보다 많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나 이른바 '안전국가' 출신 난민은 서둘러 본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인종증오적 극우 폭력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연합뉴스)
메르켈 "EU, 상한선 없는 난민 의무 할당 합의 필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