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울산공항 활주로 국내서 가장 짧아 '불안 불안'

울산공항의 활주로와 착륙대가 짧아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장기 개발방안을 마련한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공항 착륙대의 폭은 190m∼280m로 비행장시설 설치 기준인 300m보다 110m∼20m 짧다.

또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의 폭은 남측 150m와 북측 110m, 길이는 남측 180m와 북측 180m로 비행장시설 설치 기준인 남·북측 폭 150m, 길이 240m보다 남측 폭만 기준을 충족하고, 북측 폭 및 남·북측 길이는 모두 40m∼60m 모자랐다.

착륙대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할 때 항공기와 탑승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활주로 주변에 설치하는 안전지대다.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은 항공기가 활주로에 못 미쳐 착륙하거나 활주로 종단을 지나쳐 버린 항공기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마련되 구역이다.

울산공항은 비행 활주로 길이도 2천m로 전국 지방공항 중 가장 짧다.

포항공항이 2천133m, 원주·군산·사천공항은 2천743m이다.

울산시는 항공기 이착륙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활주로 연장과 착륙대 확장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1년간의 계획으로 2억5천만원을 들여 '울산공항의 중장기 공항개발 방안 마련' 연구 용역을 벌이기로 했다.

용역결과가 나오면 국토교통부에 사업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정부에 울산공항 활주로 확장을 건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울산시는 2001년에 공항의 이착륙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착륙대 확장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했다.

2009년에는 한국공항공사가 착륙대 확장 예산을 심의한 결과 1천200억원이 소요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 재정난 등의 이유로 2013년까지 사업을 보류하다 지난해 9월 한국공항공사가 '울산공항 착륙대 안정성 확보 방안 수립' 용역을 벌이면서 이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시는 공항 활주로가 연장되고 착륙대가 확장되면 200석 이상의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해져 공항 이용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국가기간산업이 밀집해 외국 투자자 등 항공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항공기 이착륙 안전 확보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활주로 연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울산공항 탑승률은 KTX울산역 개통 전인 2010년 69.7%에서 울산역 개통 이듬해인 2011년 59.4%로 떨어졌다가, 2012년 60.5%, 2013년 62.5%, 2014년 61.7%, 2015년(6월까지) 70.2%로 2012년 이후 평균 63.7%를 유지하고 있다.

울산시는 10일 울산시청에서 부산지방항공청, 공항공사, 항공사, 관광협회, 상공회의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항 이용 활성화 협의회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