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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개팔자 상팔자'…스마트 애견용품 인기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요즘 돈 들어갈 때가 참 많죠. 아이들 교육비도 모자라서 요즘은 애완동물에게 들어가는 가전제품 비용까지 생겼답니다. 가전제품이 어떤 게 있나요?

<기자>

뭐, 보시면 역시 옛말이 틀리지 않구나. "개 팔자가 상팔자다."라는 걸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먼저 개 목에 목걸이 같은 걸 차고 있잖아요. 빨간 거, 저게 얘가 잠을 잘 잤는지,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체크를 해서 주인 스마트폰으로 보내주면 저걸 보고 주인이 밥을 더 줄지 운동을 얼마나 시킬지 이런 걸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와요, 쟤가 한 4kg이 빠졌데요, 두 달 사이에.

[김지원 : 얘 운동량이 나오다 보니까 사료 먹이는 거를 무턱대고 무조건 적게 주는 게 아니라 운동량 대비 사료량하고 조절을 하다 보니까 과학적으로 관리가 가능하죠.]

이 정도는 약과고요, 개들 털 말릴 때 드라이어 틀어주면 깜짝 놀라잖아요. 저 머리만 내놓고 있으면 저 안에 가면 털이 다 마릅니다.

그리고 혼자 두면 밥을 잘못 챙겨 먹으니까 저렇게 주인이 부르면 얘가 와요, 그러면 밥이 떨어집니다. 그런 가전 도구들이 막 나와 있어요.

애완견 전용 털 청소기 이런 건 이미 보편화가 됐고, 이런 거 보면서 "유별나다." 이러실 수 있는데 이게 독신, 혼자 사는 노인들 많이 늘어나다 보니까 트렌드가 되고 있어서 거의 가족처럼, 자식처럼 대하기 때문에 앞으로 무슨 기계가 더 나올지 모르겠어요.

<앵커>

가족이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리고 길가에 차들이 주차돼 있을 때 갑자기 사람이 툭 튀어나와서 사고 나는 경우 참 많은데, 이게 SUV가 세워져 있을 때 더 조심을 해야 된다면서요?

<기자>

이런 사고가 1년에 한 1만 건 벌어지고, 특히 이틀에 한 명꼴로 심지어는 숨지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보험 회사가 알아봤더니 말씀하신 대로 SUV가 굉장히 위험한 거로 나왔어요.

승용차는 높이가 좀 낮아서 사람이 중·고등학생만 돼도 머리가 보이는데, SUV는 높잖아요. 170, 180cm나 되기 때문에 어른도 전신이 사실은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전체 사고의 30%가 SUV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이러면, SUV에서 튀어나오면 운전하는 사람이 알아서 브레이크 밟기가 거의 불가능한 게, 실험을 해봤더니 시속 20km면 거의 서서히 가는 수준인데, 그렇게 가다가도 앞에 저렇게 사람이 튀어나오면 알아보고 멈추는 데 2.5초가 걸려요. 그런데 이미 14m를 간 이후입니다.

그러면 눈앞에서 사람이 불쑥 나왔다. 그러면 이건 대책 없는 수준인 거죠. 그래서 애든 어른이든, 저런데 길 건널 때 굉장히 조심을 해야 되고요, 특히 지난주에 말씀드렸지만, 횡단보도 주변에 사람이 타고 있어도 이제 주차단속을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런 이유로 좀 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몸 만든다고 헬스장 장기 계약했다가 중간에 헬스장이 망하는 바람에 어디 가서 하소연할 때가 없어지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요즘도 그렇죠?

<기자>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들어오는 민원 가운데 90%가 "내 돈 돌려주지 않는다."라는 건데, 장기 계약 한다고 해서 진짜 운동 열심히 하시는 것도 아닌데, 이런 것 좀 신경 쓰셔야 됩니다.

여기도 그런 데예요. 갑자기 문 닫고 물건들이 사라지니까 운동하러 왔던 회원들 입장에서 당황스럽죠.

[피해자 : 한꺼번에 끊으면 저렴하게 되니까 보통은 다 6개월에서 1년을… 갑자기 문을 닫았기 때문에 운동하러 갔다가 너무 황당했죠.]

서울 같은 경우에 헬스클럽이 3년 못 가는 데가 40%가 됩니다. 저렇게 문 닫고 환불 못 해준다고 버티고 그러는데, 법으로 저게 쉽게 되질 않기 때문에 너무 싸다든가, 길게 하면서 현금만 내시라든가, 이런 거 피하시고요. 무조건 짧게 운동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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