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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그랬을 것…낚시객 구조 당연"

"누구나 다 그랬을 것…낚시객 구조 당연"
"살려야겠다는 절박감에 돌고래호의 낚시객들을 구조한 것밖에 없다. 그런 상황을 목격했다면 누구나 다 그랬을 것이다."

전복된 돌고래호(9.77톤·해남선적)와 표류하던 낚시객 3명을 구조한 97흥성호(9.77톤·완도선적)의 선장 박복연 씨는 "항해 중 까만 물체가 손을 흔들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이 보여 다가가니 뒤집힌 배에 사람들이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5일 오후 전복된 돌고래호에 올라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던 낚시객 이 모(48)씨 등 3명은 11시간 가까이 지난 어제(6일) 오전 6시 25분 박 씨의 헌신적 노력 덕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그는 조업하려고 완도에서 제주 추자도로 항해하던 중 추자도 남쪽 무인도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을 우연히 지나가다 돌고래호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들 낚시객이 보였다가도 너울성 파도에 가려 안보이기도 했다"며 "배에 더 가까이 가자 이들 낚시객이 '살려달라'고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는 아내와 함께 이들을 모두 구조한 후 추위에 떨지 않도록 이불과 옷을 덮어주기도 했습니다.

돌고래호 전복사고 생존자들은 병원에서 건강상태를 진찰해본 결과, 횡문근 융해증을 앓고 있으나 생명에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횡문근 융해증은 근육이 과도하게 손상되거나 사용됐을 때 발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박 씨는 이번 사고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많이 발생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사고 해상에는 해경 함정과 함께 민간어선 37척도 자발적으로 나서 실종된 낚시객들을 찾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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