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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에 회항 도중 실종…"다양한 가능성 있어"

<앵커> 

돌고래호는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출항에 나섰다가 기상이 계속 악화되는 바람에 실종됐습니다. 

돌고래호가 추자도로 회항 중에 실종되기까지를 정준형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기자>

실종된 돌고래호는 어제(5일) 새벽 2시 전남 해남군 남성항을 출발해 추자도 신양항에 새벽 4시쯤 도착했습니다.

돌고래호에 타고 있던 일행은 반나절 동안 근처 섬에서 낚시를 즐긴 뒤 남성항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제 저녁 7시쯤 신양항을 출발했습니다.

돌고래호가 출항 당시 초속 9에서 11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2~3미터 높이의 파도가 일었습니다. 목적지인 해남군 남성항으로 이동하던 중 기상은 계속 악화됐습니다.

결국 어제 저녁 7시 38분쯤 실종된 돌고래호 선장 김 모 씨는 함께 출항에 나섰던 돌고래 1호 선장 정 모 씨와 연락해 추자도로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회항하던 도중 연락이 끊겼고, 돌고래 1호만 저녁 7시 50분쯤 추자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고래 1호 선장 정씨는 이후 50분 넘게 돌고래호 선장 김 씨와 연락을 시도하다가 해경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제주해경 관계자 : (기상이) 이 정도면 어선들은 다닐 수 있다 이거예요. 어선이 복원력이 다른 배에 비하면 아주 좋아요. 그래서 풍랑주의보일 때도 다니는 배들이 있어요. 어선 같은 경우는 복원력이 괜찮아요.]

해경은 갑작스런 기상 악화뿐만 아니라 선박 고장이나 암초 같은 다양한 원인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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