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고속철회사인 중궈중처(中國中車.CRRC)가 미국 동부에 첫 조립공장을 짓고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중궈중처가 이날 매사추세츠 주 스프링필드에 6천만 달러를 투자한 첫 공장을 착공했다고 보도했다.
150명을 고용할 이 공장에서는 앞으로 보스턴 지하철의 객차가 조립될 예정이다. 2016년 완공에 이어 2018년부터 객차 생산이 이뤄진다.
이는 중국의 철도회사가 미국의 대중교통 시스템에 진출한 첫 주요 사례로 꼽힌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궈중처는 지난해 보스턴 교통당국과 지하철 객차 284량을 공급하는 5억6천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프링필드의 산업단지를 이용하는 계약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중궈중처는 강력한 경쟁자인 캐나다의 '봉바르디에'를 물리치고 낙찰에 성공했다.
중궈중처는 이를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미국의 다른 도시와 주(州) 정부도 노후화된 열차를 현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궈중처 관계자는 "기술력을 가진 우리는 미국의 다른 주들과도 파트너십을 맺기를 희망한다"며 "계속 좋은 파트너가 되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중궈중처는 중국 양대 고속철 제조회사인 중궈난처(中國南車)와 중궈베이처(中國北車)의 지난 6월 합병으로 탄생한 거대 기업이다.
중국의 화물차·객차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두 기업은 모두 1986년 설립된 중국철도기차차량총공사에 속해 있었으나, 2000년 총공사가 철도부에서 분리되면서 각각 독자적인 기업으로 갈라서 경쟁 관계에 있다가 14년 만에 다시 합쳤다.
(연합뉴스)
중국 최대 고속철회사 미국에 첫 공장…보스턴 지하철 생산
'공룡 국영기업' 중궈중처 조립공장 착공…미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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