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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미끼' 실직자·군인 등친 휴학생 2인조 구속

서울 관악경찰서는 고액 아르바이트나 은행 대출을 미끼로 실직 여성과 군인에게서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21살 차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올 4월부터 8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광고를 올리고 관심을 보인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거나 대출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 2천8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광고를 보고 연락한 20살 이 모 씨에게 '신용불량자나 무직자 등 대출이 쉽게 안 되는 사람의 신용을 보증해주면 수당 명목으로 20만원을 주겠다'고 접근했습니다.

이들은 "우선 본인의 신용이 높아야 하는데 신용을 높이려면 금융권에 대출을 받아 며칠 뒤 상환하면 된다"고 속여 저축은행 등 4곳에서 2천100만 원을 대출받게 한 뒤 가로챘습니다.

이씨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고 가짜 미용사 재직증명서를 만들고, 실제 근무하는 직장인 것처럼 한 미용실에 피해자를 데리고 가 사진까지 찍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지난달에는 휴가나온 군인을 상대로도 대출을 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650만원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대학을 휴학하고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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