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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복합연비 대신 고속도로 연비 표기…'꼼수' 논란

닛산이 중형 세단 알티마를 광고하면서 복합연비가 아닌 고속도로 연비를 내세워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닛산은 신문 광고 등에서 '동급 최강연비 16.6㎞/ℓ'라는 문구를 박았습니다.

차량 사진과 함께 기록판에 '16.6㎞/ℓ'가 찍힌 이미지가 한가운데에 큼지막하게 있습니다.

하지만 하단을 잘 살펴보면 깨알 같은 글씨로 '고속도로 연비 기준'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실제 알티마의 복합연비는 13.3㎞/ℓ입니다.

연비는 도심연비와 고속도로연비를 합산한 복합연비를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재 정부의 연비 사후 검증에서도 복합연비가 기준이며 자동차등록증에도 복합연비가 표시돼 있습니다.

한국닛산 측은 "도심연비, 고속도로연비, 복합연비 가운데 제일 높은 고속도로연비를 내세워 연비를 강조하려 했던 것이지 소비자를 헷갈리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자동차업체들은 이처럼 연비 마케팅을 하면서 중요한 정보를 빠뜨리거나 소비자가 알기 어렵게 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K5 광고에서 '16.8㎞/ℓ 국산중형 디젤 최고연비'라고 내세웠지만 '16인치 타이어 복합연비 기준'이라는 문구는 아래에 거의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게 표기했습니다.

한국GM도 '더 넥스트 스파크'의 TV 광고에서 '동급 최강 연비'라는 문구와 거의 비슷한 크기로 '자동변속기 기준' 이라는 조건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지나치게 작은 글씨로 표기하는 등 소비자가 현실적으로 인식하기 어렵게 광고하거나 아예 빠뜨린 것을 기만적 표시광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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