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실패한 경제 개입 정책이 세계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니크레딧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경제 규모가 연간 1% 줄어들 경우 미국의 경제 규모는 0.2%,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는 0.1∼0.1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이 같은 경기 둔화 수준을 재앙적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중국의 경기 둔화가 미국이나 유럽 경제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중국 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전세계 시장이 '히스테리' 수준으로 내몰리는 것은 중국 정부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손성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중국 정부는 경제와 금융 시장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중국 정부는 기업에 도로와 주택, 공장을 짓기 위한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경제 충격을 완화했다.
하지만 이는 기업 채무 급증이라는 새로운 문제점을 불렀다.
이후 중국 정부는 기업 채무를 줄이기 위해 기업이 발행한 주식을 경험 없는 투자자들에게 사들이라고 부추겼다.
이 결과 중국 증시는 지속 불가능한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무너져 내리는 결과가 나왔다.
가장 마지막에 저지른 실책은 이달 11일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선 것이다.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중국의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이를 해결하려는 절박한 조치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결국 중국 정부의 실패한 시장 개입으로 중국산(産) 공포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됐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에인절 유바이드는 "중국 당국이 시장의 변동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실패한 시장개입 때문에 중국 당국이 모든 일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만 커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中 경제상황보다 정책실패가 위기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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