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024년까지 31조원을 들여 경기 이천과 청주에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전국 대비 4% 경제 규모'를 달성하겠다는 충북도의 계획에 청신호가 커졌다.
LG그룹이 지난 2월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때 앞으로 3년간 1조6천억원을 충북에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두 번째 희소식이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7조5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충북도는 상반기 투자 유치액이 3조4천여억원에 그치면서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충북도는 SK하이닉스의 투자 계획 발표로 이런 먹구름이 씻겼다고 보고 있다.
SK가 이날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충북도는 31조원의 절반인 15조5천억원이 청주에 투자되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는 눈치다.
충북도의 바람대로 SK가 청주에 투자한다면 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도내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투자 유치를 끌어낸 셈이 된다.
이시종 지사가 이날 경기 이천에서 열린 'M14' 준공식에 참석한 것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청주에 확실히 투자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기존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 연간 1조원가량이 투자되는 것을 감안하면 SK의 투자 규모는 훨씬 늘어난다.
앞으로 10년간 SK가 충북에 투자할 돈이 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청주를 거점으로 주력 품목인 낸드플래시 시장 장악에 도전한다면 애초 발표를 웃도는 투자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충북도의 분석이다.
충북도는 SK하이닉스가 이날 건립하겠다고 밝힌 새 반도체공장이 청주테크노폴리스 인근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협약 체결은 오는 10월께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청주 투자는 충북 수출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은 지난해 39억8천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작년 한 해 충북 수출실적(141억9천600만 달러)의 28%에 달한다.
그런 만큼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이 이뤄진다면 2020년까지 230억 달러를 수출하겠다는 충북도의 목표 달성도 한층 수월해진다.
생산 유발 및 고용 창출 효과도 굉장하다.
반도체가 최첨단 소재지만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라는 점에서다.
SK하이닉스의 직원은 7천명가량이며, 40여개 협력사 직원 수도 3천여명에 달한다.
1개 반도체 공장이 설립되면 5조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5만9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도 관계자는 "LG그룹에 이은 SK하이닉스의 투자 결정으로 신성장 산업기반이 구축되면서 '살기 좋은 충북' 실현이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청주 투자 결정…'충북 4% 경제' 달성 청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