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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술집 '문신남' 고객 거부에 인권침해 논란

뉴질랜드의 한 술집이 얼굴에 문신이 있다는 이유로 20대 고객의 입장을 거부해 인권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술집의 태도를 둘러싼 찬반 논란은 온라인 사이트로 확산하면서 뉴질랜드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화가 제시 라이트(22)는 지난 21일 밤 친구 30여 명과 함께 밤 9시께 록풀이라는 바에 들어가려다 얼굴에 문신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그가 굴욕감을 느끼면서도 화장으로 문신을 가리겠다는 타협안을 내놓았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라이트는 무시당한 느낌이었다며 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술집 문 앞을 지키고 있던 경비원들이 자신만 골라내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며 경비원들이 얼굴 문신 때문에 자신을 폭력조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라이트는 눈꺼풀, 손과 목 등 신체의 거의 절반에 100여개의 문신이 새겨져 있다.

그는 그러나 자신의 문신이 대부분 가족과 관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이트는 지금까지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다른 술집에서는 문신 때문에 입장을 거부당해 본 적이 없다며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록풀 주인은 얼굴이나 목 등에 눈에 띄는 문신을 한 사람은 자신의 술집에서 환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를 둘러싼 논란은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인권위원회의 펠레 워커 중재위원은 종종 문신 때문에 업소 등에서 입장을 거부당했다는 사람들의 불만 신고가 들어온다고 밝혔다.

그는 문신 금지는 그 자체 불법이 아닐 수 있으나 그것이 종교적으로나 민족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 때 현행 인권법에서 간접 차별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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