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정상들은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3자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2월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의 철저한 이행이 필수적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민스크 휴전 협정(평화협정)이 충분히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점점 더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휴전 협정을 현실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이 기울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민스크 협정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기초"라면서 "이 협정에 이의를 제기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 이견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접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이날 회담에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구경 100mm 이하 무기를 자국 동부 지역 전선에서 철수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회담 뒤 민스크 협정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사태 해결을 위해선 우크라이나·러시아·독일·프랑스 4개국 정상회담을 다시 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대규모 교전은 지난 2월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나 최근 들어 양측의 교전이 격화하며 협정 파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독립 기념일인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과 접경 지역에 9만 명 이상의 자국군을 배치해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500대의 탱크와 400문의 대포, 950대의 장갑차를 반군에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반군에 대한 병력 및 군사장비 지원 주장을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해 왔다.
(연합뉴스)
우크라·독·불 3자 정상회담…"민스크 협정 이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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