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초 만에 감쪽같이 지갑을 훔치는 전문 소매치기범이 거울에 비친 나쁜 손이 CCTV에 포착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피해자 뒤로 분홍색 옷을 입은 여자가 따라붙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듯 피해자가 뒤를 돌아보지만, 그냥 부딪쳤겠거니 하며 지나칩니다.
하지만 그냥 부딪친 게 아니었습니다.
분홍색 옷을 입은 26살 유 모 씨가 한 손으로는 옷을 고르는 척하면서 다른 손으로는 가방에서 순식간에 지갑을 빼낸 상황이었습니다.
유 씨는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고 그 뒤에서야 피해자는 지갑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가게 CCTV를 확인한 경찰은 거울에 비친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현금 등 50여만 원이 든 지갑을 소매치기한 혐의로 유 씨를 구속했습니다.
전과 13범의 전문 소매치기인 유 씨는 약 2년 전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씨는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자신의 손이 찍힌 CCTV를 보여주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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