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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토] 해운대 신도시 아파트단지에 '흰불나방' 확산

[현장 포토] 해운대 신도시 아파트단지에 '흰불나방' 확산
부산 해운대 신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흰불나방 애벌레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3일 해운대구 신도시 SK뷰 아파트 104동.

심은 지 20년이 넘는 것으로 보이는 왕벚나무 한 그루가 회색빛으로 변한 채 죽어가고 있다.

느티나무와 감나무 등 주변에 있는 다른 나무들도 녹색에서 회색으로 점차 변하고 있었다.

모두 흰불나방 애벌레의 습격을 받은 나무들이다.

길이 3∼5㎝ 크기로 송충이처럼 생긴 흰불나방 애벌레는 사람들에게 혐오감까지 주고 있다.

이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긴급 방재에 나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에는 죽은 흰불나방 애벌레를 쉽게 볼 수 있다.
문제는 흰불나방 애벌레의 공격을 받아 고사하는 나무가 이 아파트 단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인근 아파트를 비롯해 초등학교, 공원, 산책로, 도로변에도 흰불나방 애벌레가 발견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일주일 전부터 병충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나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황기호 해운대구 좌동 SK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해운대 신도시에 있는 공원에서 발생한 병충해가 인근 아파트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며 "해운대구청이 해운대 신도시 전체 아파트와 공동으로 방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회의원(해운대기장을)은 산림청에 역학조사를 의뢰했고 부산시와 해운대구에 긴급 방재를 요청했다.

해운대구 늘푸른과는 "흰불나방 애벌레는 다른 지역 아파트단지에서도 나타났던 종으로 퇴치에는 문제가 없다"며 "가로수 방제는 구청에서 하고 아파트단지 내 방제는 개별 아파트에서 해아 한다"고 말했다.

최준식 부산시의원은 "병충해 확산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구청에서 방제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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