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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성장률 전망 '엉터리', 금융정책 결과도 '엉망'

"연준, 글로벌 저성장과 미 금리 정상화 사이에 갇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성장률 예측이 엉터리였으며 금융정책의 결과도 엉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시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신문은 사설을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말미암아 금리 정상화를 하기 어려워진 현실을 전하면서 연준이 의도했던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채권을 대량 사는 양적완화 정책과 함께 제로 수준의 금리 정책을 펼쳤다.

양적완화는 2년 전 종료됐지만, 금리 인상은 아직 시기를 잡지 못해 2008년 12월 이후 제로 수준 금리가 이어지고 있다.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과 초저금리 정책을 펼친 것은 국민의 금융 자산 증가를 통해 실물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금융 시장만 살아났을 뿐 실물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연준이 전망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와 실제 성장률과의 차이를 들며 연준의 의도가 빗나갔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2011년 성장률 전망은 3.0∼3.6%였지만 실제로는 1.6% 성장하는 데 그쳤으며, 2012년에도 2.5∼2.9% 성장 전망과는 달리 2.2%에 머물렀다.

2013년과 2014년에도 이러한 상황은 이어졌으며 올해 성장률로 연준은 2.6∼3.0%를 예상했지만, 상반기 성장률은 1.5%에 그치고 있다.

또 연준이 2%를 목표로 잡은 물가상승률은 1%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유사한 금융정책이 전 세계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은 경기침체를 막는 데 그치고 있으며, 신흥국 경제는 후퇴하고 있다.

이 신문은 "연준이 글로벌 저성장과 미국 금리 정상화 사이에 갇혀 있다"면서 "경제성장 엔진으로서 금융 정책에만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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