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많은 새 브랜드가 생겨나기도 하고, 대중들에게 채 알려지기도 전에 사라지는 브랜드들도 많다.
잘 지은 브랜드 하나가 제품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한 시대와 세대를 대표하기도 한다.
브랜드 네이밍이 곧 경쟁력이 되는 요즘, 부산 백화점 업계에서 매출 상위를 달리는 브랜드들의 의미와 유래를 살펴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0일 부산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핸드백, 정장, 구두, 골프 등 상품군에서 중년층의 사랑을 받있는 '닥스'는 'DAD AND SLACKS'의 합성어이다.
1933년 영국의 심슨형제가 세계 최초로 디자인한 평상복 바지(SLACKS) 이름을 '닥스'로 명명한 것에서 유래됐다.
현재 국내에는 LF(옛 LG패션)에서 론칭해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라이선스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유니섹스 의류브랜드로 부산에서 전국매출 1위를 달리는 '카이아크만'(Kai-akkmann)은 무한한 공간을 상징하는 그리스어 카이(KAI)와 여성의 정신속에 들어있는 중성적 요소를 지칭하는 아크(AKK)를 합성했다.
중성적 이미지의 박쥐를 상징마크로 정해 유니섹스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아웃도어 온라인 매출 1위 브랜드인 '블랙야크'는 둔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빠르게 산을 올라갈 수 있는 '야크' 가운데서도 희귀한 '검은 야크'에서 착안했다.
춥고 황량한 지역에 사는 야크의 강인함과 날렵함이 등산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드라마 협찬 등으로 유명해진 맞춤구두 브랜드 '탠디'(TANDY)는 'TREND AND EASY' 의 합성어로, 유행을 선도하는 디자인과 편안한 착화감을 의미한다.
이밖에 화장품 1위 브랜드 '설화수'는 한자 雪(눈)·花(꽃)·秀(빼어남)로, 눈 속에 피어나는 매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잡화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프랑스의 예술과 미를 숭배한 태양왕 루이 14세의 이름에서 따왔고, 캐주얼 정장 '지이크'(SIEG)는 독일어로 '승리'를 나타낸다.
안구환 부산 롯데백화점 홍보팀장은 "고객들이 특정 브랜드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고객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브랜드마다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고자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알고보면 재미있는 브랜드 네이밍 이야기
닥스는 평상복 바지, 카이아크만은 중성적 이미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