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한 자선단체가 세계 어린이들의 삶의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15개 나라 중에 우리나라가 꼴찌였습니다. 외모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자선단체인 어린이 사회가 세계 15개 나라 어린이를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를 물었습니다.
한국은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9.8%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삶에 불만이 있다는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루마니아로 1.1%였고, 콜롬비아 1.6%, 스페인 2.4% 순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특히 몸과 용모에 대한 불만이 각각 13%로 가장 높았습니다.
자신감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도 12.7%로 영국 다음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학교생활 만족도는 10세 어린이는 8.8점으로 5위를 기록했지만, 12세 어린이는 7.6점으로 독일과 함께 최하위로 떨어졌습니다.
정신적, 신체적 괴롭힘을 당했느냐는 질문에는 각각 4%와 11%만 '그렇다'고 대답해 가장 낮았습니다.
어린이 사회는 2013년부터 2년 동안 알제리, 영국, 독일, 루마니아, 터키 등 15개 나라 8살에서 12살 어린이 5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