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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 앞바다 '적조주의보'…동해안도 적조 비상

경북 영덕 앞바다 '적조주의보'…동해안도 적조 비상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사활을 걸겠습니다."

매년 되풀이되는 적조가 올해도 경남 남해안에 이어 경북 동해안까지 확산하면서 일선 시·군마다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각 시·에 따르면 적조생물이 북상하면서 어제(17일) 오후 7시를 기해 경북 동해안 포항∼영덕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 해역에는 직전까지 적조생물출현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적조생물출현주의보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0개체/㎖ 이상일 때, 적조주의보는 100개체/㎖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어류 폐사 등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적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지자체와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주시는 전담팀을 편성해 예찰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양식 어업인에게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시로 적조 상황을 전파, 관심을 기울이도록 했습니다.

공무원, 수협직원, 어촌계 인력을 동원하고, 관내 연안 예인선 및 바지선 1척씩과 굴착기, 덤프트럭 등을 이용해 방제를 위한 황토살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는 방제작업에 사용할 황토를 감포항에 1천 톤, 월성원전 내에 9천 톤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경주지역에는 7개 양식장에서 우럭, 넙치, 전복 등 어패류 296만 마리를 기릅니다.

포항시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포항시에는 67개 가두리·육상 양식장에서 1천500만 마리의 어패류를 키웁니다.

시는 육상양식장 3곳에 액화산소 37톤과 수중펌프 128대 등 해수공급 설비를 하고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머지 양식장에도 담당 공무원을 지정, 시설 점검을 하도록 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으며, 해상에서는 경북도 어업지도선이 예찰 활동에 나섰습니다.

시는 적조 확산에 대비해 구룡포와 장기면에 언제라도 출동할 수 있도록 어선 20척과 황토살포기 1척을 대기시켰습니다.

어업인 1천 명에게는 매일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적조 상황을 알리고, 조업 중 적조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적조가 갑자기 연안으로 올 것에 대비해 현재 적조경보 수준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로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포항에서는 지난해 9월 10일부터 10월 2일까지 적조로 18개 양식장에서 38만 마리의 어패류가 폐사, 6억8천5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봤습니다.

포항과 경주시는 특히 올해부터 합동 방제작업으로 두 지역의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영덕군도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유관 기관과 전문가, 어업인 긴급회의를 열고 피해 예방을 위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또 적조대책반을 구성해 상황 전파와 기관별 준비상황, 민관 협조사항 등을 점검하는 한편 황토 1천270톤을 확보하고 관내 항포구에 방제선단을 구성했습니다.

육상 양식장에 액화산소 120톤을 지원하고 산소발생기, 경보기, 순환펌프 등 시설도 지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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