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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명 몰린 대구 광복절 전야 행사…'교통대란'

<앵커>

어젯밤(14일) 대구에서도 대규모 광복 70주년 전야 행사가 열렸는데,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시민들이 한 번에 몰리면서 교통 대란이 빚어졌습니다.

TBC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

승객들과 역무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대구 도시철도 관계자 : (이 많은 사람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알아서 가라, 이 말 아니에요?) 일단은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구 수성못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념행사에 무려 5만 명이 몰렸는데, 도시철도가 평소와 다름없이 운행되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승강장을 그냥 스쳐 가는 만원 열차, 몇 시간을 기다린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배홍구/대구시 수창동 : 택시도 못타요, 버스고 없어요. 지상철도 안 다녀요. 그러면 이 시민들 다 어디 갑니까?]

지금은 자정을 넘긴 시각입니다.

마지막 열차도 떠났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시민 수백 명만 여전히 도시철도 역사에 남아 있습니다.

급기야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를 뛰어오르고, 승강장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아찔한 장면까지 연출됐습니다.

그런데도, 역사 안에서는 아무런 대책 없이 돌아가라는 안내방송만 되풀이됐습니다.

[역사 안내방송 : 지금 승강장에 있는 인원조차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뒤늦게 대구 도시 철도공사가 열차 20대를 긴급투입 했지만, 축제를 즐기려다 마음만 상한 발길을 돌린 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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