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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美 스텔스 폭격기, 기지 이전…한반도 오나?

최근 미 공군의 스텔스 폭격기 B2 석 대가 미주리의 화이트맨 기지에서 괌의 앤더슨 기지로 전개했습니다.

북한이 지뢰 도발을 한 지 사흘 뒤에 이뤄진 결정이라 더욱 주목되고 있는데요, 김태훈 기자가 취재파일을 통해 자세히 전했습니다.

미 공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전개의 목적이 태평양 지역의 전장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한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태평양 지역의 상대는 중국과 북한이죠. 괌은 한반도에서 3천 km 남짓 떨어져 있어서 한반도까지 3시간이면 충분히 날아옵니다. 괌 전개 자체만으로도 북한에게는 큰 위협인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B2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북한에는 비상이 걸려서 김정은이 자정을 넘긴 시간에 인민군 최고사령부 긴급회의를 소집했을 정도로 북한은 B2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B2는 항속 거리가 1만 km 이상이라 괌에서 한반도 작전을 펼치기에 딱 좋고 핵폭탄을 비롯한 각종 폭탄과 미사일을 20톤 가까이 적재하고 다니다가 투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텔스기니까 당연히 적의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습니다. 북한이 이 소식에 오금이 저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아직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에 B2를 부르지는 않았지만, 북측의 추가적인 도발이 있을 경우엔 참가를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고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우리 쪽은 조만간 최전방에 있는 대북 확성기도 11개소 모두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북한군뿐 아니라 개성공단의 민간인들도 방송을 듣게 돼서 북한 정권으로서는 좌불안석인데요, 그렇다고 조준사격으로 맞섰다가는 우리가 하늘에 B2를 띄울 테고, 그럼 또 북한은 뭔가 흉한 계책을 꾸미겠죠.

점점 더 서로 장군 멍군 무력을 휘둘러야 하는 구도가 짜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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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한 미인대회 출신 외국인 유명 인사가 마약 밀수 혐의를 받고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예쁘다고 봐 줄 수는 없죠.

마약범에 대해서 만큼은 서슬 퍼런 법 집행을 보여준 중국이기에 이번에도 예외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범 특파원의 취재파일입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뚜렷한 이목구비까지, 범상찮은 미모의 소유자인 22살 줄리아노 로페즈는 콜롬비아의 미스 안티오키아 출신으로 톱 모델로 활동하며 자신의 이름을 건 TV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축구 선수로도 활약하는 명실공히 콜롬비아의 명사입니다.

지난해부터는 자신이 꾸리고 있는 패션 사업에 쓸 의류를 구입하기 위해 여러 차례 중국을 오갔는데요, 지난달 광저우시 국제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검색 요원에게 붙잡혔습니다.

그녀의 노트북 부품 안쪽에서 상당량의 마약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페즈는 발견된 마약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밀반입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소용은 없었습니다. 곧바로 중국 당국에 수감됐습니다.

소식을 들은 가족들과 콜롬비아 외교부가 대사관을 통해 중국 사법당국의 선처와 객관적인 수사와 재판을 요청했는데요, 상황은 비관적입니다.

심각한 마약 위기에 직면한 중국이 국적이나 성별, 나이 등을 불문하고 마약범죄 처벌에는 단호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콜롬비아는 남미 최대의 마약 소굴로 유명해서 현재 중국에서 마약 운반 또는 유통 혐의로 구금 중인 콜롬비아인은 138명이나 되고 이 가운데 12명은 사형, 11명은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로페즈가 극적으로 증거를 찾아 무혐의를 입증하지 못하는 한 사형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화배우 성룡의 아들을 비롯해서 유명인들이 마약 사건에 연루돼 시끄러운 가운데 미녀 마약사범의 처리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일벌백계를 고수해온 중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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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라 영화관 나들이 가실 분들 많을 텐데요, 미국에서는 요즘 영화관 분위기가 점점 흉흉해지고 있습니다. 김우식 특파원의 취재파일입니다.

[샌디 필립스/오로라 극장 총기 사건 피해자 母 :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게 아닙니다. 우리에게서 빼앗긴 겁니다. 그들은 영화관에서 살해됐습니다.]

지난 2012년 여름 콜로라도 덴버의 오로라 극장에서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등장인물 중 하나인 조커의 분장을 한 한 20대 남성이 난데없이 최루탄을 터뜨리고 권총을 마구 발사해서 12명을 살해하고 70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범인이 정신 이상자여서 재판이 계속 미뤄지다가 지난달에야 드디어 무기 징역형이 확정됐는데요, 이 평결이 내려진 지 이틀 만에 이번엔 루이지애나주 라파예트의 한 극장에서 코미디 영화를 보던 한 50대 백인 남성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총을 난사해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신질환 이력이 있었던 이 용의자는 경찰이 출동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로부터 2주도 지나지 않아 테네시주 내슈빌 외곽의 한 영화관에서도 정신분열증 병력이 있는 한 남성이 모의 권총과 손도끼로 관객을 공격하다가 경찰에 사살되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지난 10년간 미국에서는 이렇게 영화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총 8건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왜 하필 영화관일까요?

일단 영화가 시작되면 옆 사람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깜깜하고, 소지품 검색이 거의 없는 데다 무장을 한 경비요원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영화가 자극적이기까지 하다면 우발적으로 범행할 소지도 다분합니다.

특별한 동기가 없는 이른바 '묻지마식 살인'을 벌이기에 가장 만만한 장소가 되는 겁니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극장에서도 가방을 검사해서 총기류를 걸러내거나 출입구에 금속 탐지기를 설치하고 무장요원을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극장은 비용 때문에 주저하고 관객들도 안전을 명목으로 입장료가 비싸지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 보안 전문가는 방송에 출연해서 극장에서 안전하게 영화를 즐기려면 되도록 뒷좌석에 앉으라는 조언까지 내놨고, 한 극장 체인은 얼마 전부터 손님들이 배낭을 갖고 입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사실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대책은 총기 규제 강화일 텐데, 미국 대통령도 마음대로 못하는 단체가 전미 총기협회라서 당분간 근본적인 해결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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