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일본인 조선 총독을 암살하겠다" 영화 '암살'의 모델 남자현
여성 독립 운동가를 기억합니다 ③
1891년.
꽃다운 19살 남자현은 명문가 청년 김영주와 단란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남자현에게 말했습니다.
"나라가 망해가는데 어찌 집에 홀로 있겠소. 지하에서 다시 봅시다." 죽을 결심하고 의병에 가담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이때 남자현의 뱃속에선 두 사람의 아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결국 남편은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남자현은 시부모를 봉양하며 홀로 아들을 키워야 했습니다.
남자현의 나이 47세가 되던 1919년.
3.1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남자현은 드디어 남편의 원수를 갚을 때라고 생각해 아들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 독립군 서로군정서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6년 뒤 남자현은 사이토 마코토 조선 총독을 암살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남자현은 저격수들과 함께 몰래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경계가 삼엄해 결국 총독을 암살하지 못하고 다시 본거지로 돌아갔습니다.
이 일화는 최근 흥행한 영화 '암살'의 모티프가 됐고, 특히 남자현은 배우 전지현 씨가 연기한 캐릭터의 모델 중 한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1932년 9월 국제연맹조사단이 침략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 하얼빈에 파견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남자현은 일본의 만행을 조사단에게 호소하기 위해 왼손 손가락을 잘라 흰 천에 '조선독립원(朝鮮獨立願)'이라는 혈서를 써서 전달했습니다.
1933년 61살이 된 남자현은 또 한번의 '암살'을 계획했습니다.
만주국 건국일 행사에 참석할 주만주국 일본전권대사를 암살하기 위해 거지로 변장하고 권총과 폭탄을 몸에 숨기고 하얼빈으로 떠난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현은 미행하던 일본 형사에게 붙잡혔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여섯 달 동안 옥고를 치르고 석방되었지만 남자현은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남자현은 아들 영달에게 중국돈 248원을 내놓은 뒤 우리나라가 독립되면 독립축하금으로 희사하라고 말한 뒤 1933년 8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은 이 돈을 훗날인 1946년 3월 1일 3.1절 기념식에서 김구 선생과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중국인들까지도 '독립군의 어머니'라고 부르며 존경했던 남자현,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자랑스러운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
기획/구성: 임찬종 그래픽: 박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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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찾습니다.
국가보훈처가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국가 포상을 전달하지 못한 4천9백 명이 넘는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을 찾고 있습니다.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 독립운동가 명단을 공개하고 있고 이름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전화(☎1577-0606)로도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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