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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어산지, 성범죄 혐의 일부 공소시효 만료

2012년부터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 적용됐던 성범죄 혐의 가운데 일부에 대한 공소시효가 다음 주면 만료됩니다.

영국의 일간지인 더타임스는 스웨덴 검찰이 어산지에게 적용된 성추행, 성폭력 등 성범죄 혐의 4건 가운데 5년 시한이었던 범죄 3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1주일 안으로 관련법에 의해 만료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성범죄 혐의 3건은 성추행과 관련됐으며 피해 여성은 2010년 스톡홀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어산지가 머물도록 했다며 어산지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어산지는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이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는 앞으로 5년 더 남았습니다.

스웨덴 검찰은 지난 3월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조사를 받겠다는 어산지와 에콰도르 관리들의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더타임스는 스웨덴 정부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이와 관련해 에콰도르 측과 직접 협상하기로 합의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어산지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신병이 스웨덴으로 인도되면 미 국무부로 전송된 기밀 전문 25만 건을 위키리크스를 통해 유출한 혐의로 미국에 송환돼 재판에 회부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영국 정부는 어산지가 대사관 건물 밖으로 나오면 체포해 관할국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어산지가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도피한 이후 경찰의 24시간 경비 및 간접 비용 등 약 1천2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22억 원이 쓰였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오랫동안 에콰도르 대사관 건물 안에서 생활하면서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산지의 지지자들은 성폭행 혐의로 어산지를 고발한 여성이 미 중앙정보국 CIA의 첩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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