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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올리려고'…알뜰폰 업체가 대포폰 수만대 개통

실적을 올리기 위해 유령법인 명의로 스팸 광고업자 등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해주거나 돈을 받고 개인정보를 조회해 준 알뜰폰 업체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유령법인 명의로 대포폰을 개통해준 혐의로 36살 김 모 씨 등 국내 알뜰폰 업체 관계자 3명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자기 실적과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문자메시지 광고업자들에게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유령법인 명의로 3만 1천 회선이 넘는 휴대전화를 개통해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스팸 문자 신고로 개통해준 휴대전화 회선의 이용이 정지되자, 4천 회선은 직접 회사 프로그램에 접속해 정지를 해제하고, 8천여 회선은 다른 법인으로 명의를 변경해 회선을 유지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회선은 법인에서 개인으로 명의를 변경해 유심 하나당 2만 원을 받고 대포폰으로 팔기도 했습니다.

광고업자들은 이러한 범죄 행위로 3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외국인의 개인정보를 사들인 뒤 이들 명의로 개통한 대포폰들을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판매한 일당을 붙잡았습니다.

이 조직과 결탁해 외국인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는지 조회해 준 알뜰폰 업체 관계자 7명도 붙잡아 대리점 업주 41살 임 모 씨를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외국인들은 알뜰폰 업체뿐 아니라 이동통신 3사에도 가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른 알뜰폰업체들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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