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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14일 고속도로 무료…세금으로 메꾼다"

<앵커>

김범주 기자와 친절한 경제 함께합니다. 결국은 8월 14일 광복절 전날 금요일까지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돼서 3일 연휴가 됐습니다. 좀 많은 분들 쉴 수 있겠네요.

<기자>

저희는 해당이 없지만요. 저희는 금요일 나와야 되잖아요. 공식적으론 어제 말씀드린 대로 관공서만 쉬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 회사들 같은 경우는 어제 말씀드린 대로 회사 사정에 따라 달라지긴 한데, 사장님한테 얘기를 잘하셔야죠. 열흘 정도 남았으니까.

취지상 아무래도 쉬었으면 하고 저도 바라보는데 왜냐하면, 경제가 심리라고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정말 지치고 힘들고 이런 소식들이 워낙 많았잖아요. 저도 경제 뉴스 전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는데, 이런 계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재계에서도 환영 의사를 밝혔으니까, 사흘 쉬면서 광복절 느낌도 살려보고, 가족하고도 오붓하게 지내보고,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앵커>

그런데 더 좋은 소식은 어디 멀리 다녀오셔도 될 것 같아요. 고속도로 통행료도 이날은 공짜라면서요?

<기자>

공짜입니다. 그런데 세금으로 메꿔주긴 해야 돼요. 안 좋은 얘기인데, 도로공사는 한 150억 정도 통행료를 자기들이 알아서 해야 되는 거고, 민자 도로 같은 경우는 이게 일반 회사이기 때문에 결국은 정부가 나중에 돈을 채워 넣어 줘야 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공항 가는 고속도로 이런 데인데, 한 50억 원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합하면 200억 원 정도는 나중에 다 돌려 줘야 하는 건데, 200억 원 이상 효과 보면 되죠.

이렇게 연휴가 되면 문제는 고속도로가 굉장히 일찍 막히고 오래 막힐 겁니다. 지난 토요일만 해도요, 서울에서 강원도 나가는데 해 뜨기 전부터 막혔다는 얘기를 하고요. 한 10시간 가까이 걸렸다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계획, 나가실 분들은 사전에, 공짜라도 많이 또 나올 겁니다. 잘 알아보시고 나가야 될 것 같네요.

<앵커>

멀리 안 나가도 서울 근교에서도 공짜로 즐길 수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경복궁, 창경궁, 이런 고궁도 공짜고요, 국립현대 미술관, 정부가 돈 받는 이런 시설들도 대부분 공짜가 되기 때문에 시내에서 멀이 안 나가셔도 즐길 수가 있고요.

또 한가지는 기차표가 좀 재미있는데, 일반 기차표는 아니고 왜 유레일패스, 유럽에서 쓰는 것처럼 일정 기간 정해서 기차를 타고 다닐 수 있는 '내일로'라는 패스가 있는데, 이게 이번 주말부터 반값이 됩니다.

그래서 일주일 치가 5만 원 좀 넘던 게 한 2만 5, 6천 원 정도면 마음껏 탈 수 있고요. 기초생활수급자랑 차상위계층은 그냥 표를 줍니다. 공짜로 주는 데 중요한 건 스물여덟 이하만 됩니다.

저희는 해당이 안 되는데, 유럽도 그렇게 해요. 젊은 친구들 많이 쓰라고, 방방곡곡을 마음껏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건데, 청년들이라도, 요새 사는 게 워낙 팍팍하잖아요. 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그런 점에서는 혹시 누가 여행 가는 청년이 있다 그러면 이런 표 하나 사서 선물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괜찮겠네요. 노인 할인 있고 청년 할인 있는데, 저희 딱 이 세대는 할인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좋은 얘기 하다가 초 치는 것 같기는 한데 얘기해야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쓰는 물건에서 또 안 좋은 물질이 나왔다면서요?

<기자>

지금까지 분위기가 좋았는데, 저도 이런 뉴스 전해드릴 때마다 조금 화가 나는 게 정리를 좀 해서 이런 걸 안 팔게 만들어줘야 할 것 같은데요, 이번에도 조사를 해봤더니, 심지어 KC라고 품질안전 표시를 정부가 정해준 게 있거든요.

"이거 붙은 거 사면 되는 건가?"라고 해서 샀는데, 정부가 한 30가지 애들 모자, 양말 저런 걸 모아서 검사를 해봤더니 9가지, 그러니까 30%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는데, 어떤 게 나왔냐면, 납 나왔어요.

납이 나오고 프탈레이트라고 해서 호르몬 이상하게 꼬아서 애들 신장 같은 것 안 좋게 만드는, 빨거나 그러면 몸에 되게 안 좋은 거죠.

이런 것들이 나와서 정부가 하는 조치라는 게 리콜 명령 내리고 이게 무슨 제품인지 굳이 자기들 홈페이지 구석에 가야 홈페이지에 나오는데, 리콜명령 내리고 나서도 이게 금방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이게 한동안 팔립니다.

사전에 좀 막고 걸린 다음에도 청소를 좀 깔끔하게 해줘야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한테 안전하게 이런 걸 사줄 수가 있을 텐데, 문제는 이런 물건들이 지금 버젓이 팔리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 아니에요.

임시공휴일은 잘했다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런 건 잘못했어요. 빨리 막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KC 마크 이런 건 국가에서 안전을 보장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그러니까 그렇게 검사를 받아놓고 정부 말은 만들 때 엉뚱하게 만들었다는 건데, 그럼 엄벌에 처하든가요. 그렇게 못하게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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