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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벽면 붕괴, 맨홀 추락…공사장 '안전 불감증' 심각

올들어 대구 공사장 곳곳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오전 10시 55분쯤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신축 공사장 지하 6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다가 바닥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2명이 8m가량 아래 지하 7층으로 떨어져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지하 6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에 두께 20㎝ 정도인 가설 철골빔이 콘크리트 하중을 못이겨 지하 7층으로 무너지면서 발생했습니다.

문길남 동대구복합센터 현장소장은 "거푸집 역할을 하는 바닥 데크플레이트 가운데 80㎡ 가량이 무너졌다"며 "모두 무너진 것은 아니고 미끄럼틀처럼 한쪽이 기울었다"고 말했습니다.

복합환승센터 공사장에는 지난해 4월에도 현장에서 일하던 58살 김 모 씨가 후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지난달 20일 수성구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는 벽면 철거를 하다가 벽면 일부가 무너져 인도와 차도를 덮쳤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로 인근 전봇대와 가로등이 도로에 쓰러져 일대 교통이 3시간 가량 통제됐습니다.

이처럼 공사장 곳곳에서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건설업체 등 안전 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는 최근 대형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해 시공관리 부적정, 안전관리계획 미흡 등 140여 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습니다.

시는 행위허가 위반과 행정사항 불이행 공사장은 관련법에 따라 조치하고, 시공관리 부적정 공사장에는 신속히 개선토록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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