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그리스 재무장관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비해 옛 화폐인 드라크마 복귀를 위한 비밀계획을 마련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사법처리될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외신들은 그리스 대법원이 야당의원 등이 제기한 바루파키스에 대한 고발 건을 의회로 넘겨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바루파키스의 면책특권을 박탈할 수 있는지를 표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바루파키스 전 장관이 주도한 이른바 '플랜B' 준비팀의 일원이었던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제임스 갈브레이스도 형사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스 사법 소식통은 바루파키스가 반역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5~2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 의회는 대법원으로부터 바루파키스 고발 건을 넘겨받아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지만 바루파키스가 소속된 집권 시리자가 시간 끌기로 사안 처리를 미룰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정치세력이 자신에게 반역 혐의를 적용할 것이 두렵다며 "이는 현 정권 출범 이후 5개월간의 활동을 무효화하고 역사의 쓰레기통에 집어넣으려는 기도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로부터 지난해 12월 '플랜B'를 준비하라는 책무를 부여받았다면서 '플랜B'는 자신이 이달 초 사임할 때 재무부 관리들과 기자들에게 모든 내용이 알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바루파키스의 해명에도 유로존 탈퇴와 옛 화폐 드라크마 복귀를 대비한 준비작업을 했다는 그의 발언은 그리스를 새로운 정치적 소용돌이로 몰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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