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업데이트]
<앵커>
글로벌업데이트 시간입니다. 오늘(25일)은 미국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요즘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는데 오늘 뉴욕 증시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뉴욕증시 결국,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마감이 됐습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부진이 다른 외부 악재에 대한 불안까지 더 키우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표적인 기술주에 이어서, 3M,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대기업들의 실적이 잇따라 부진했습니다.
오늘은 아마존이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발표하긴 했지만, 중국의 제조업 경제지표가 악화 됐다는 소식에 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을 했습니다.
다우지수가 163포인트 떨어졌고요, 3대 지수 모두 1% 안팎으로 하락하면서, 이번 주에만 2%가 넘는 낙폭을 보였습니다.
유럽증시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지켜보는 초조감 속에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음 주에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리는데, 미국 기준 금리 인상 관련 논의 결과에 역시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시가총액으로 처음으로 월마트를 앞질렀다고 하는데, 온라인매장이 오프라인매장을 이겼다고 해석해도 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제 미국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은 완전히 온라인으로 넘어갔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아마존은 어제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내놨는데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나 급증하면서, 주가가 무려 17%나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덕분에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나 증가한 2천680억 달러가 되면서, 같은 날 주가가 떨어진 월마트를 추월했습니다.
아마존의 이런 실적 호조는 온라인 서점을 넘어서서 전자제품과 가정용품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최근에 시작한 디지털 클라우드 사업의 급성장이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직도 매출 면에서는 월마트가 아마존보다 무려 5배 넘게 많다는 것인데요, 그만큼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장의 비용 부담이 크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실감할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올들어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벌써 6천 곳에 달하는 백화점, 가전제품, 식품 등의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역시 갈수록 심화되는 미국 내 소득 격차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불안감, 또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주가 그제,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 식당 직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기존의 8.75 달러, 약 1만 원 정도에서 15달러, 약 1만 7천 원으로 올리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뉴욕시 지역은 오는 2018년까지 또 나머지 뉴욕주 지역은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올리게 되는데요, 결국 노동력이 높은 임금을 찾아 이동하게 되면서 다른 지역도 임금 인상의 압박을 받는 도미노 효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패스트푸드 업종의 단독 인상일지라도 다른 업종에 같은 압박을 주게 되는데요, AP통신은 24만 명의 학생이 다니는 미국 최대 공립대학인 캘리포니아 주립대 계열 학교들도 이번 15달러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각 지역 단위의 이런 움직임은 결국 미국 공화당의 반대로 막혀 있는 오바마 행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도 돌파구를 만들어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당장 기업들이 어려워진다는 반대론도 강하게 나오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임금을 올려야 결국 소비를 키워서 경제 선순환을 부를 것이라는 반론도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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