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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상현초 "통학로 공사차량 반대" 이틀째 등교거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통학로를 아파트 공사현장 진출입로로 사용하겠다는 건설사 측에 반발, 이틀째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했다.

24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이 학교 재학생 979명 가운데 769명이 등교하지 않은데 이어 이날 745명이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학교 정문 앞에 아파트를 지으려는 A건설사의 공사차량이 통학로를 공사장 진출입로로 사용하는 것에 항의하는 뜻으로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날 오후 학교 인근 공원에서 공사반대 촛불집회를 연 뒤 등교거부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책위원회 한 학부모는 "학교 바로 앞으로 커다란 공사차량이 오가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을 게 뻔한데 시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건설사는 지난 2013년 5월 상현초 통학로를 공사현장 진출입로로 사용하겠다고 시에 요청, 안전조치를 취한 뒤 사용하라는 승인을 받았다.

이 건설사는 아파트 공사현장 정면에 위치한 상현초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아파트 단지와 야산으로 가로막혔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에 학부모들은 시의 승인을 두고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12월 기각됐다.

A건설사는 행정심판 기각 결정 등을 계기로 최근 착공에 나서려 했지만 학부모들은 반대시위를 벌이는 등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시는 A건설사가 자비로 야산에 도로를 만들어 공사장 진출입로로 사용하고 이후 시가 도로 공사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 등을 두고 A건설사와 논의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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