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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의약품 인터넷 구매가 싸다고? "위험천만"

* 대담 :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이주영 본부장

▷ 한수진/사회자: 

인터넷을 통해 의약품을 불법으로 거래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산 이 약을 먹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 살펴보죠.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이주영 본부장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안녕하세요. 이주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본부장님은 약사이기도 하신데요. 인터넷으로 불법으로 약을 사고파는 경우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가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인터넷으로 거래가 많이 늘어나면서 식약처 자료에 의하면 작년만 해도 6만 6천 건이나 적발된 건수가 있고, 이 중에서 사이트가 차단되거나 게시 글을 삭제한 경우가 1만 6천 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1만 6천 건. 불법 거래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인터넷으로 약을 사고파는 것은 모두가 다 불법거래가 되는 건가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네. 모두가 불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모든 약은 병원이나 약국을 통해서 전문약품 일반약품은 구매를 할 수 있고요. 다만 편의점을 통해서 가정안전 상비약만 구매를 할 수 있고, 나머지의 인터넷 거래는 모두 불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약간 건강기능식품하고 약을 헷갈리는 부분도 있고요.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의약품의 인터넷 거래 자체가 불법임을 모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인터넷으로 약을 사고파는 게 금지되어 있다, 이걸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그렇죠. 특히 어린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 한수진/사회자: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그러다가 적발이 되기도 하고. 만약에요 해외 사이트 통해서 의약품을 구입했다고 하면 이것도 불법거래라고 할 수 있나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네. 그것도 역시 불법거래입니다. 그것이 의약품이라면. 특히 멜라토닌 같은 외국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전문 의약품으로 허가가 나 있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부작용 이런 것들에 대한 연구가 좀 더 필요해서 그렇게 구분이 좀 다른 경우에는 소비자들이 모르고 구매했다가 그야말로 불법으로 

▷ 한수진/사회자: 

낭패를 볼 수도 있겠군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그런 것도 상당히 조심해야 될 텐데 말이죠. 정말 모르고 이렇게 하기도 하겠지만 알고도 인터넷으로 사고파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사람들은 왜 그렇게 하는 걸까요? 왜 약을 인터넷으로 거래하는 걸까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대표적인 몇 가지 약물들이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거래하는.... 가장 대표적인 게 로아큐탄이라는 상품명으로 대표되는 여드름 치료제에 먹는 경부용 약인데요. 전문의약품입니다. 상당히 부작용도 많고 좋은 약이긴 하지만 조심해서 써야 하는 약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전문의약품이다 보니까 피부과에 가서 처방을 받아야 하고 비급여 항목이기도 해서 금액도 좀 비싸고.

▷ 한수진/사회자: 

처방전도 필요하고 비싸기도 한 약이군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네. 그러다 보니까 인터넷으로 제가 본 케이스는 자기가 먹다가 치료가 돼서 남은 약이 있다, 판매를 하겠다. 처방전 없이 여드름에 먹는 알약으로 치료가 된다고 하니까 구매를 해보겠다, 이런 정도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무래도 시중보다는 저렴한 값에 팔 거 아니겠어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그렇겠죠. 그런데 굉장히 위험하죠, 문제는. 아주 조심해서 쓰는 약이거든요. 불임을 일으키는 아주 대표적인 약물이어서 외국에서는 반드시 임신 검사를 하면서 처방을 받도록 하는 약인데 전혀 그런 설명 없이 규격지도 없이 거래가 된다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약들이 인터넷에서 많이 거래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특히 조심해야 할 약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여드름 치료제 말고도 요즘은 조금 줄어들기는 했는데 비아그라로 대표되는 일명 정력제. 그 약들이 인터넷에서 많이 거래가 됐었습니다. 그리고 비공개로 구매하고 싶은 약들이라고 할까요. 그 다음에 또는 국내에 없는 약들. 아까 말씀드린 멜라토닌이라든지 아니면 임신중절제, 흔히 쉽게 낙태약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미프진이라는 상품명의 약이 국내에는 현재 안 들어와 있습니다. 저도 사실 본 적이 없는데. 이것에 대한 사이트가 미국에서 허가가 됐다는 이유로 해외 거래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분명히 국내에서는 판매가 금지돼 있는 임신중절약이라는 거죠.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 한수진/사회자: 

이것도 인터넷에서 살 수 있는 거고.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사면 안 되는 건데 그런 사이트들이 생기고 있고요. 그 다음에 국내와 가격차이가 있는 제품이 있어요. 고가의 연고 같은 제제들인데요. 해외에 직구를 통하거나 해외에서 구매를 하면 국내에 나와 있는 제품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거래가 이뤄지는 제품들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본부장님, 아까 비아그라도 말씀하셨지만 관련돼서 가짜 약도 많다고 보도도 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중국에서 만들어진 모조약 같은 경우도 많다면서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웃음) 네 맞습니다. 실제로 거래되어지는 상품을 수거해서 조사해봤을 때 굉장히 성분 함량이 맞지 않거나 제대로 들어가 있지 않거나 그런 제품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었다고 식약처에서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어떤 성분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데 어디서 만들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그런 가짜 약을 먹게 되면 당연히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겠죠.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네. 차라리 위해성분 그러니까 실데나필 성분이 적게 들어가면 낫지만 더 많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약물의 용량이 높아지면 부작용이 발현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거든요. 굉장히 위험할 수 있죠.

▷ 한수진/사회자: 

함부로 먹으면 정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참 조심해야 하는데 특히 몸에 질환이 있는 분들, 지병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약을 잘못 구입해서 의사 진단도 없이 잘못 복용할 경우 치명적일 수도 있겠어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그럼요. 이미 이런 약들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이 심혈관계 부작용입니다. 사실 사망 원인도 암 다음에 가장 높죠. 심혈관계에 대한 심근경색이라든지 뇌졸중이라든지 혈관 확장에 대한 부작용이 생기면 사실 고혈압이 없는 분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많아지고 있는데 고혈압이라든지 당뇨 같은 만성 질환들이 있는 분들이 잘못 복용하셨을 경우에는 큰 일 나고, 그 다음에 병원에서도 그런 부작용이 났을 때에는 치료해줄 수 없는 그런 사태들이 생기죠.

▷ 한수진/사회자: 

여름철 맞아서 청소년들도 그렇고 다이어트약이나 비만치료제 약도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네.

▷ 한수진/사회자: 

본부장님, 단속이 제대로 안 되는 이유 여기에 집중해서 말씀을 듣고 싶은데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이게 식약처에 단속하는 인력이 있기는 한데요. 10명 내외의 소수의 인력이 있고요. 역시 이런 사이트들은 항상 치고 빠지기 식의 생겼다가 단속하면 없어지고 다시 생기고. 이런 것들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그 인력으로 전체를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고요.

그래서 소비자단체와 청소년서포터들 대학생서포터들로 구성된 의약품안전지킴이라고 발족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알고 같이 단속에 협조하고 신고가 되어야 하고 의약품의 인터넷 거래는 불법이라는 걸 아는 시민들의 신고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신고가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죠. 

▷ 한수진/사회자: 

일단 이거는 절대로 안 되는 일이다. 불법이다. 그리고 건강에도 안 좋다 하는 걸 분명하게 알아서 신고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홍보를 하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네.

▷ 한수진/사회자: 

사실 단속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거래라는 게 말씀하신 대로 치고 빠지는 형태니까. 일손도 부족한데 가뜩이나 말이죠.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불법으로 약을 거래하다 걸리면 처벌은 제대로 받고 있는 건가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그럼요. 약사법에서 엄격하게 처벌이 되고요. 특히 아까 말한 실데나필 종류라든지 아니면 다이어트 약으로 알고 있는 시부트라민 종류라든지 항정신성 의약품의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을 불법 거래하게 되면 이게 단순한 의약품이 아니라 마약류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굉장히 심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무거운 처벌을 받고 있다. 명심해야겠네요. 

▶ 이주영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본부장: 

이런 걸 사실 모르고 있는 게 문제인거죠. 그냥 단순히 이거 상품으로 생각하고 거래해도 되는 것이 아닌가, 해서 구매해도 되는 것이 아닌가.

▷ 한수진/사회자: 

절대 아니라는 말씀 오늘 해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 이주영 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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