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산업자들이 육류 등의 가격 하락에 항의하면서 고속도로를 봉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축산업자들은 현지시간 21일 밤 500대의 트랙터를 동원해 파리와 북부 릴을 연결하는 A1 고속도로를 막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또 유명 관광지인 몽 생 미셸로 가는 다리와 도로도 가로막아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북부 노르망디 지역에서 시작한 이 시위는 22일 푸아티에 등 서남부와 동남부 론알프 지역까지 확산했습니다.
축산업자들은 대형 유통업체와 식품업체가 축산물 가격을 낮게 유지하면서 자신들을 부도 직전에 몰고 있다며, 국산 제품임을 알리는 상표와 유통업체와 계약 조건 개선, 부채 탕감 등을 주장했습니다.
스테판 르 폴 농업장관은 이날 각료 회의 뒤 6억 유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르 폴 장관은 축산업자 등을 포함한 농민의 부채를 조정하고 각종 세금도 깎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농업은 이민자 등을 고용해 인건비가 싸고 세금이 낮은 독일과 스페인과 경쟁에서 밀리는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가 유럽산 농축산물 수입을 막은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켰습니다.
프랑스에서 농업과 축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인구는 90만 명이며 2만 2천 농가가 파산 위기에 몰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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