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주식 시장의 격언이 내포하고 있듯 주식 시장은 유독 소문에 민감합니다.
사실이 채 확인되기 전에 '카더라' 식의 소문만으로도 해당 종목의 주가가 출렁입니다.
주로 중·소형주가 이런 소문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대형주도 결코 예외는 아닙니다.
오늘(22일) 오전 여의도 증권가에는 기업명과 숫자를 제외하고 거의 유사한 형식의 정보지 2건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오늘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던 LG전자의 주가는 점심 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급등하기 시작하더니 장중 한때 14.52%까지 치솟았습니다.
연초 5만9천1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20일 장중 한때 4만500원까지 떨어질 정도로 최근 실적 우려 등의 이유로 주가가 우하향을 그려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런 급등세는 의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가 급등의 재료로 작용한 것은 다름 아닌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찌라시였습니다.
여의도 증권가에 퍼진 '구글, LG전자 인수설이 사실로…'라는 제목의 정보지에는 "글로벌 정보기술(IT)공룡인 구글이 LG전자 지분 35%(23억 달러, 2조5천억원)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수해 LG그룹의 지주사인 LG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설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LG그룹 측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 LG전자의 주가는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어제보다 3.07%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증권가 '찌라시'에 LG전자 주가 출렁…한때 14% 급등
유사한 형식의 정보지 잇달아 유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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