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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300만 원 궁 스테이? 문화재는 시민들 모두의 보편적 자산…"

대담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 한수진/사회자:

위대한 유산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나오셨습니다. 관장님 어서 오십시오.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네,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참 지난 주 논란이 많았던 일인데 다시 한 번 짚어 봐야겠어요.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네 낙선재 수강재 석복헌 얘기인데요, 아마 연말까지는 계속 진행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언론에서 여러 부분 지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청은 아마 호텔로 개조하는 것을 추진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무슨 일이 있었나, 모르시는 분들 듣고 계시니까 먼저 그 얘기 해보죠.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우리 세계유산이고 또 사적인 창덕궁 안에 낙선재라고 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집이 있습니다. 이 낙선재와 석복궁 수강재 라고 해서 궁궐 건축에는 일반적으로 다 단청을 하는데 낙선재는 단청을 안 한 일반 궁 안에 일반 사가를 지어서 후궁한테 빌려 쓰게 한다거나 이런 형태로 있던 집이거든요. 근데 이제 일반적으로 집을 보면 저는 개인적으로 낙선재에 있는 건물 우리 한옥 같은 경우는 짜 맞춘 형식이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기법들이나 그 안에 있는 여러 가지 형식들이 당대 최고의 한옥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게 아름답기도 하고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네 아름답죠.

▷ 한수진/사회자:

기법 적으로도 뛰어나다는 말이죠.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제가 만약에 한옥을 지으면 저의 롤 모델을 낙선재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그런 꿈 실제로 갖고 계시잖아요.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근데 이제 낙선재가 일반적으로 한번 왜 여기를 이렇게 했나 짚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낙선재는 그야 말로 즐거울 낙, 착할 선, 집재 거든요. 아름다운과 즐거움이 있는 집 그리고 선하다는 의미도 있겠죠. 그래서 보시면 창덕궁하고 창경궁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창덕궁을 들어가면 제일 오른쪽 위치죠. 실제로 여기 가보면, 원래대로 하면 창경궁건물인데 이게 이제 창덕궁과 창경궁을 분리 하면서 여길 창덕궁으로 들어갔고 그 다음에 이 쪽이 창덕궁을 들어가면 동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동쪽이라는 건 궁의 동쪽이라는 건 항상 아침 해가 떠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왕자의 공간이기도 하죠. 그런 공간이기도 하고 지금 이제 낙선재 보면 더군다나 말씀 드리는 건물보다는 집 뒤에 확인해 보면 화초 석물 꽃담 굴뚝 이런 것 들이 굉장히 아름다운 공간으로 우리나라 정원의 백미라고 할 수 있죠. 한국정원은 마당에 있는 게 아니라 일본 정원처럼 마당에 꽃이 있는 게 아니라 뒤쪽에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후원이라고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후원이라고 하죠. 그래서 낙선재 후원 여기는 일반인들한테 공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규모가 자그마해서 작아서 최근에는 일부가 공개되기 시작했어요.

▷ 한수진/사회자:

어떤 모습이었나요?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바로 보시면 꽃 계단이 있고요. 괴석들이 있는데 괴석들이 수미산 그러니까 지금으로 말하면 구중궁궐에 갇혀있는 낙선재가 여성의 공간이거든요. 여성분들이 뒤에 있으면서 꽃 계단과 요만한 돌 화뜰이 있는데 돌 화뜰이 뭐냐면 그런 걸 가지고 큰 연못이나 저수지처럼 상상할 수 있는, 그러니까 상상과 아름다움이 같이 있는 공간이라고 보면 되겠죠.

▷ 한수진/사회자:

처음에는 세자를 위한 공간이었는데 나중에는 후궁을 위해서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네 기록을 보니까 영조 때까지 화제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아마 영조전에도 이 건물이 있었던 걸로 보이고, 그 다음에 이제 조선 헌종 13년에 중건해서 헌종이 사실 후궁, 손이 없었어요. 헌종 다음에 누구냐면 철종 임금입니다. 그러니까 헌종이 후손이 없으니까 저 강화도령을 따로 모셔왔지 않습니까? 후손을 위해서 낙선재를 세워줬다 라는 설도 있는데 이제 여기서 했는데도 후손을 못 봤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그리고 이제 여기에 고종 때 들어오면서 고종 갑신정변 때는 낙선재를 집무실로도 쓰기도 했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석복헌이 낙선재 옆에 있는 건물인가요?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네 낙선재 바로 옆에 석복헌이 있고 또 그 옆에 수강재라고 있습니다. 석복헌이 뭐냐면 쉽게 말하면 복을 내리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복복 자이구요 그 다음에 수강재는 목숨수와 건강할 강 그러니까 건강하시게 오래 장수 하십시오. 이런 의미거든요. 근데 낙선재와 석복헌과 수강재는 한 건물로 쫙 연결이 다 되어 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한번 그 건물을 걸어 가봤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좋으셨겠어요. 어땠어요?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우리 한옥의 공간을 넓히고 공간의 이동 그 공간이 근데 슬프고도 아름다운게 들어보면 그 안에 계시던 후궁이나 이런 높은 여성분들이 지체가 높은 여성분들이 바깥행동을 못하니까 안쪽으로만 연결해서 그러니까 비밀통로라고 보시면 되는데 굉장히 아름답고도 슬픈 통로이기도 하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근데 이제 개인적으로 낙선재가 롤 모델이기는 하지만 낙선재 바로 옆에 석복궁, 지금은 공개합니다. 한겨울에 추울 때요 석복궁 그 마당에 툇마루 계단에 앉아계시면 마치 어머니 품속처럼 따뜻합니다. 한 겨울에도.

▷ 한수진/사회자:

조선의 마지막 황우 순종효황후 숨을 거두실 때까지 여기에서 사셨다면서요?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네 그렇죠. 여기 석복헌에도 계셨고요. 또 수강재 같은 경우는 덕혜공주 여기도 계셨고요. 이 수강재 석복헌 낙선재가 거의 비운이나 슬프게 마지막 생을 하셨던 후궁이나 왕이 많이 계셨던 곳이에요.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제가 그래서 슬프고도 아름다운 곳이라고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수수하면서도 또 화려한 그런 건물이 되는 거네요.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아 일단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옥에서 정말 한옥을 짓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여기 창덕궁 안에 연경당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99칸 사대부 집안이라는 연경당도 있거든요. 그래서 연경당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 또 그다음에 그 밑에 가보면 운현궁이라는 건물이 있죠. 이 건물을 모델로 하시면 한옥은 정말 좋은 한옥은 여기에 다 모여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이야기를 꼭 해야하는 건데 지금 궁 스테이 이게 논란이 된 거잖아요.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참 이해가 안 가는 게 이런 공간을 개조를 해서 호텔로 만들겠다 라는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석복헌 수강재 개조해서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수강재하고요. 그 다음에 낙선재는 개조를 안하겠다 라고 하는 얘기가 낙선재는 뭐 보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안하겠다고 그러는데 사실 창덕궁 전체가 사적이고 그 다음에 이 안에 있는 건물도 사적으로 포함되어 보존이 되어야 하고 세계유산입니다. 세계유산을 이렇게 함부로 훼손해가지고 내부계조를 한다는 것은 사실 전물의 원형을 함부로 훼손한다는 것은 저는 이거는 문화재훼손이나 다름없다고 보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그렇게 함부로 하겠어요? 근데 관장님도 집은 항상 사용해야지 오래가는 것이라고 하셨잖아요. 근데 반대 하시는 거예요?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지금처럼 사용하면 되겠죠. 지금처럼 후손들이 보고 즐기고 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일부 사람들한테 30만원을 받던, 300만원을 받던 문화재청은 300이라는 말은 와전됐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처음에는 600만원을 받을 까 300만원을 받을까 분명히 얘길 한 겁니다. 조사를 해보니까 그러니까 문제가 되고 난 다음에 안 받겠다 라고 하는데 문화재는요 보편적인 시민들한테 똑같이 향유가 되어야 되겠죠. 일부 특수 계층들한테 아무리 문화재 원형을 훼손해가면서 100만원을 받던 300만원을 받던 그렇게 보면 원형훼손은 불을 보듯 뻔 한 거고요, 그 안에 들어가면 일반인들은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있겠죠. 

▷ 한수진/사회자:

일단 문화재청은 결정 된 게 없다 이렇게 밝혀서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아니 계속 진행한답니다.

▷ 한수진/사회자:

계속 진행한다고 그랬나요?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12월 연말까지 계속 의견은 듣는데 의견을 듣겠다 라고 하는데 의견을 듣는 다는 건 진행한다는 뜻이죠.

▷ 한수진/사회자:

황평우 관장님 오늘 잘 들었습니다.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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