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유서 "내국인·선거 사찰 전혀 없었다"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매와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 45살 임 모 씨의 유서가 공개됐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오늘(19일) 오전 11시 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씨의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임씨는 유서에서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오해를 일으킨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대한 자료는 삭제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를 포함해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인 전혀 없다며, 국정원 본연의 업무를 주저하지 말고 수행해 달라는 내용으로 유서를 끝맺었습니다.